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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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을 어루만지는 자연의 소리YOUTH 2013. 12. 4. 11:36
[들리니?] 어른이라면 무심코 지나칠 그림에서도 아이들은 무한한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처럼 많은 것들을 상상한다. 는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자연과 생명의 소리를 그림으로 전하며 일상에 지친 부모와 아이들을 위로하고 어루만져 주는 책이다. 바람에 수런거리며 흔들리는 나뭇잎, 알지 못하는 사이 매일 조금씩 잎을 펼치는 꽃, 그런 꽃을 응원하는 듯이 까만 밤하늘을 밝게 비추는 별…. 아이와 함께 책을 넘기면서 자연의 소리를 상상하면, 어느새 아이와 부모의 마음에 자연과 생명의 소리가 들려온다. 이 책은 자연의 미세한 변화를 장면마다 담아 아이들이 소리를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세상이 낮에서 밤으로 바뀔 무렵이나 별이 뜨고 질 때처럼 소리가 없을 거라 생각했던 순간까지도 소리로 상상하게 도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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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코끼리의 당찬 결심YOUTH 2013. 9. 27. 01:21
[코끼리가 탈출했다] 일코는 라오스 루앙프라방 근처의 초원에서 태어난 아기코끼리입니다. 할머니와 엄마, 이모와 사촌들로 이뤄진 무리 속에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어느 날 다섯 친구들과 통나무집을 만들며 놀다가 갑작스레 나타난 사냥꾼들에게 붙잡혀 공연단에 팔려가고 맙니다. 라오스 공연단에서 사람들이 가르쳐 주는 재주를 훈련 받고 마른풀을 얻어먹으며 살아가다가 비행기를 타고 낯선 한국 땅으로 오게 됩니다. 한국에서도 재주를 부려 공연을 하며 살아가다가 뭔가 다른 일, 코끼리다운 일을 해 보기로 마음먹습니다. 이들 여섯 친구들이 각자 찾아 나선 코끼리다운 삶은 무엇이었을까요? 트위터 @gdaily4u 자료도움 gdaily4u@gmail.com 코끼리가 탈출했다저자심상우 지음출판사봄봄출판사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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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집 아기 보다듬는 자연의 사랑YOUTH 2013. 8. 23. 11:52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 봄, 아빠는 먼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갔습니다. 엄마는 아직 어린 동이를 집에 홀로 놔두고 굴을 따러 바다로 갑니다. 동이는 집에 홀로 남아 엄마를 기다립니다. 강아지랑 놀다가, 아기 고양이랑 조개껍질 동산을 만들며 놀다가, 소라 껍데기를 귀에 대고 놀다가 잠이 듭니다. 따사로운 봄 햇살이 동이를 보듬어 주고, 철썩 처얼썩 파도가 잔조롭게 자장가를 불러 줍니다. 바다로 나간 엄마는 굴을 따느라 바쁘지만, 엄마 대신 바다가 동이를 돌보아 줍니다.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이 동요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그림책 은 섬마을 외딴집에서 사는 동이와 엄마의 소박하고 자연의 품 안에서 살아가는 삶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구슬픈 곡조의 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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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고 눈동자를 맞추면…YOUTH 2013. 6. 13. 07:54
[우리 동네에는 코끼리가 살아요] 코끼리를 통해 조용한 동네에 활기가 넘치고 이웃 간에 이야기꽃이 핍니다. 더불어 사는 삶, 나누는 삶을 이야기 하고 있는 는 서로를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전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동물들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내 편이 돼주는 가까운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동물들은 우리에게 행복과 사랑을 줍니다. 책 속 동네 사람들은 코끼리를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기게 해줬다고 느낍니다. 동네 사람들은 코끼리를 따뜻한 눈길로 보고, '봄날'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아울러 코끼리를 밖으로 내몰지 않고 자신들의 것을 내어주는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의 쉼터인 공원을 코끼리의 집으로 만들고 공간을 공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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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푸근한 미소YOUTH 2013. 5. 21. 13:58
‘엄마처럼 예쁘게 커서 공부도 많이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아빠 같은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해야지.’ 한 여자아이가 낡은 사진첩에서, 집 안 여기저기에 놓인 액자에서 여러 사진을 찾아다닙니다. 그때마다 애지중지하는 인형에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오래된 사진첩에서 곱슬머리 꼬마를 찾았습니다. 서재에 놓인 책상에는 눈도 까맣고 머리도 까만 대학생의 졸업 사진이 있습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흰 꽃처럼 예쁜 신부 사진도 보입니다. 소파 뒤 벽에 걸린 사진 속 새색시는 파리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우리 엄마’입니다. “우리 엄마야”. 딸은 집 안에 놓인 사진과 오래된 사진첩에서 엄마를 찾아 인형에게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딸이 엄마의 다양한 옛 모습을 찾아갈수록 아이가 엄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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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소리친다고 나쁜 엄마일까?YOUTH 2013. 5. 20. 15:51
[엄마가 제일 잘 알아!] 브래들리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낮에 잠옷 입고 있어도 돼요?”라고 묻고, 아침 먹을 때는 “아침 안 먹고 아이스크림 먹어도 돼요?”라고 묻습니다. 아침 먹고 엄마가 빨래하려고 하면 “집에서 공룡 길러도 돼요?”라고 엉뚱한 질문을 하고, 겨우 좀 쉬려고 하면 “팬케이크를 만들자”고 합니다. 또한 “열기구 타고 하늘로 올라가도 돼요?” “밤에 잠 안 자고 놀아도 돼요?” “공원에 나 혼자 가면 안 돼요?” 브래들리의 질문에 엄마는 당연히 “안 돼!”라고 합니다. 그러면 브래들리는 또 “왜요?” 하고 묻습니. 질문은 끝이 없고 엄마는 설명하기도 지칩니다. 결국 엄마는 “엄마가 제일 잘 안다고!”라며 브래들리에게 소리를 지르고 맙니다. 브래들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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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알에서 고개를 내민 것은?YOUTH 2013. 4. 22. 00:54
[고슴도치의 알] 알을 품고 있는 오리 아줌마를 본 아기 고슴도치는 자기도 알을 품으려고 한다. 그런데 아기 고슴도치가 찾아낸 알은 바로 자기를 꼭 닮은 밤송이인데…. 다카하시 노조미의 [고슴도치의 알]은 생명과 양육의 소중함을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새겨준다. 아기 고슴도치에게 알은 그냥 밤송이가 아니라 사랑이고 배움이고 아름다운 꿈인 것이다. 고슴도치의 알저자다카하시 노조미 지음출판사북극곰 | 2013-04-19 출간카테고리유아책소개신인 일러스트레이터의 등용문인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이 발굴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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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야기, 특별한 추억YOUTH 2013. 1. 21. 15:07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어디 가면 이 집을 살 수 있나요?” ‘생쥐 아파트’. 수작업으로 재활용품만을 사용해 3년간 제작한 인형의 집이다. 의 배경은 세상에 하나뿐인 이 인형의 집으로,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공도서관에 전시돼 있다. 높이 3미터, 너비 2미터, 100개가 넘는 방, 복도, 정원, 섬세한 소품 등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날마다 수많은 방문자들이 생쥐 아파트 앞에서 “이곳에서 살고 싶다” “이 집을 갖고 싶다”는 소망을 말하지만, 안타깝게도 생쥐 아파트는 판매되지 않는다. 이 책을 기획・제작한 저자 카리나 사프만은 지난 3년간 병뚜껑, 종이, 아이스크림 막대, 애나멜 조각,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모아 온 천조각 등의 재활용품들만 사용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 작업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