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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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준 축복을 되찾으려면…사회 2013. 7. 4. 11:15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청중 앞에 설 때마다 저는 과거라는 거울에 비춰볼 때만 우리 20세기의 정신 위상이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알아볼 수 있고, 나아가 대개는 오늘날의 관심사에서 밀려났지만 그런 결과를 낳은 논리적 공리를 깨달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열한 개의 언어를 익혔으며 세 개의 학위를 갖고도 평생 ‘떠돌이 학자’를 고집한 사람. 몬시뇰이라는 명예로운 직책과 대학교 부총장이라는 높은 사회적 직함을 갖고 있으면서도 빈민과 기거를 같이하며 항상 행동하는 활동가이자 그저 역사학자로 불리기를 원했던 사람. 한쪽에서는 그를 지나친 급진에 물든 공상가로 치부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를 과거의 향수에 찌든 보수주의자쯤으로 간주한다. 한쪽에서는 좌파 지식인들을 겨냥한 지적 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