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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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위는 바다로 갔다라이프 2012. 11. 13. 16:05
[고래바위] “이 강엔 자기처럼 바다를 꿈꾸는 징검돌도 있고, 이른 봄 강둑에 피어난 꽃들의 향기를 따라 바다로 나가는 어린 고기들도 있고, 가을이면 가깝고 먼 바다에서 다시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알을 낳으러 목숨을 걸고 올라오는 어미 고기들도 있었다. 새로운 삶과 희망이 강과 함께 있었다.” 거대한 바위가 어떻게 바다로 갈 수 있을까? 인간의 힘으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자연을 한번 들여다보면 바위가 부서지고 깨져서 돌멩이가 되고 모래가 되고 먼지가 되는 일은 언제나 일어나는 일. 지구 역사에서는 대륙이 이동해왔고 우주 역사에서는 별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기도 한다. 자연에서는 일상적인 일이 인간에게는 그저 기적과 같은 일이다. 는 거대한 고래바위가 한 알의 명개흙이 돼 바다에 이르는 험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