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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존재 이유를 지니려면 결코 정치의 도구가 되어선 안 됩니다.
문학은 미약한 개인의 목소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문학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감정과 감수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문학이 반드시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거나 정치에 일체 간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문학의 정치적 경향성과 작가의 정치 성향에 대한 논쟁은 20세기에 문학을 병들게 한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런 논쟁은 각각 보수주의와 혁명을 낳았고, 문학계를 진보와 반동의 싸움터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사단은 머릿속 장난일 뿐입니다.
이런 정치성이 권력과 결합하여 현실에서 하나의 세력을 이루면 문학과 개인 모두 재앙을 맞게 됩니다.
/ 가오싱젠 <창작에 대하여>(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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