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관찰자

과학 2013.10.15 15:24


▲ <과학자의 관찰노트> 에드워드 O. 윌슨 외 지음, 마이클 R. 캔필드 엮음, 김병순 옮김, 휴먼사이언스 펴냄.



[과학자의 관찰노트] 


<지데일리 손정우기자> 에드워드 O. 윌슨을 비롯한 15명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기록한 ‘자연의 현장’이 담긴 노트가 공개된다. 


<과학자의 관찰 노트>는 동물행동학, 생태학, 고생물학, 곤충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노트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과학자들의 삶과 그들이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다양한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휴대용 수첩부터 사적인 감상이 담겨 있는 일기와 체계적으로 정리된 탐사 전용 노트까지, 과학자들의 생생한 관찰 기록을 접할 수 있다. 


하버드 대학교의 곤충학자 마이클 R. 캔필드. 그는 젊은 시절 연구가 난관에 부딪힐 때면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를 펼쳤다. 진화론과 <종의 기원>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이 책 역시 5년여의 탐사 기간 동안 기록한 18권의 ‘관찰 노트’에서 비롯됐다. 


사자와 판다, 고릴라 등 동물의 생태를 밝혀낸 동물학자 조지 셀러는 연구와 관련된 것뿐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부분까지 모두 기록한다. 그는 동물 행동을 관찰하는 데 있어 서식지나 습성은 물론 배설물의 무게와 지름 등 아주 사소해 보이는 것까지 자세하게 기록한다. 


그의 연구는 멸종 위기 종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자연보호 운동은 관찰한 것을 기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개미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21세기 과학의 지성인 에드워드 O. 윌슨은 인간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탐험하며 개미의 생태에 관해 많은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실험실보다 자연 현장에서 새로운 것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지구에 서식하는 생물 중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0대보다 70대에 개미를 연구할 때 희열을 더 많이 느꼈다는 그는 “만약 천국이 있다면 나는 끝없이 쓸 수 있는 노트를 가지고 갈 것이다”고 말한다.


이 책을 쓴 과학자들은 날짜와 시간, 장소 등 노트에 꼭 기재해야 할 것부터 관찰한 것을 문장으로 자세히 쓰고, 사진보다는 그림을 그릴 것을 주문한다. 또 잃어버렸을 경우를 대비해 노트에 연락처를 적어 두고, 복사본은 꼭 만들어 두라는 기록 보관에 관한 내용까지 현장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터득한 자신만의 관찰 노트 작성법인 셈이다.


<사진제공: 서울특별시 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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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관찰노트

저자
마이클 R. 캔필드 (엮음), 에드워드 O. 윌슨, 조지 셀러, 베른트 하인리히, 켄 카우프만 지음
출판사
휴먼사이언스 | 2013-09-30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찰스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는 진화론과 《종의 기원》을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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