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데일리 한주연기자> 폴로는 세일즈맨 출신의 디자이너 랄프 로렌이 이룩한 ‘패션의 왕국’으로 통한다. 


폴로의 성공은 대중의 판타지를 절묘하게 이용한 그의 천재적인 마케팅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거대한 글로벌 패션왕국 폴로의 정체성을 이해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관문과 같다.


‘패션계의 신화’로 불리는 랄프 로렌은 상류사회 상징품을 대중화하는 데 성공한 인물로 유명하다. 나아가 럭셔리 판매를 증대하고, 브랜드 세계화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사실 ‘랄프 로렌’은 그 자신의 상상이 만들어낸 허구의 인물이다. 유대인 가문의 이름인 ‘리프시츠’ 대신 ‘로렌’이라는 이름으로 바꾼 것으로부터 그의 인생은 탈바꿈했다. 


궁핍했던 어린 시절 백만장자를 꿈꿨던 소년은 옷을 입는 데 남다른 감각을 보였다. 특히 옷차림이 한 사람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신을 꾸미는 데 지출이 많았던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잡화점의 세일즈맨으로 일했고, 결국 대학을 중퇴했다. 대학에서 배우는 것보다 현장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탁월한 패션 감각을 지녔던 랄프 로렌은 오래 지나지 않아 의류 세일즈에서 성공을 거뒀고 자신만의 회사 ‘폴로’를 세운다. 그는 당시로서는 파격에 가까운 폭넓은 타이를 선보이고, 불가능에 가까웠던 주요 백화점에 입점함으로써 초창기 신화를 만들어냈다. 


폴로는 초기 경영부실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안정궤도에 올라서면서 라이선스와 아울렛을 통해 매스 마켓으로 진입했다. 의류뿐만 아니라 향수, 가방, 보석, 가구, 침구, 목욕용품, 앤티크, 액세서리, 카펫, 페인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품목을 취급하는 거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군림하게 됐다. 



몽상가, 옷이 아닌 가치를 디자인하다


한 때 폴로의 제왕인 랄프 로렌이 ‘과연 디자이너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그는 한 번도 직접 디자인을 하거나 재단을 하거나 가위를 손에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 


사실 랄프 로렌은 정식으로 디자인을 공부한 적이 없다. 그는 옷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했을 뿐이다. 


그는 무엇보다 잘 만들어진 옷이 어떤 것이고 사람들이 어떤 옷을 좋아하며, 어떻게 입어야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해 정통했다. 한 번도 직접 옷을 만들어본 적이 없었음에도 다수의 권위 있는 디자이너상을 수상한 그는 지금도 ‘아이러니’로 일컬어지곤 한다.


대중에게 있어 랄프 로렌은 기품 있는 신사로, 자신감 있고 목표지향적인 인물로 비춰진다. 하지만 폴로 안에서 만큼은 나르시시스트이자 불안감에 시달리는 몽상가, 혹은 광란의 독재자로 전해진다. 그의 화려한 성공담 이면에는 결코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그늘’이 자리 잡고 있다.


랄프 로렌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가차 없이 이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절대적인 충성심을 요구하며 재능 있는 사람을 결코 그냥 내버려두는 법이 없었다.


랄프 로렌은 그토록 꿈꿨던 백만장자가 됐다. 만족할 줄 모르고, 늘 완벽을 추구하며 절대 타협하지 않았던 그였기에 폴로는 명실공히 글로벌 패션 브랜드라는 명성을 누리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혹자는, 그에게선 많이 가졌으나 언제나 공허함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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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로렌 스토리

저자
마이클 그로스 지음
출판사
미래의창 | 2011-03-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내가 파는 것은 옷이 아니라, 꿈입니다.”랄프 로렌의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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