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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날 뻔했다’는 건 ‘사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의 과장이면서 ‘일어났다면 정말 큰일이었다’는 놀람과 안도다. 그처럼 일상의 뒷면에 항상 절벽처럼 숨어 있는 위태함을 생각하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이 일상에 오늘도 감사한다.
/ 밤삼킨별 김효정 <미래에서 기다릴게>(허밍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