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외식 트렌드…스페셜 신메뉴 주목

송년회, 신년회 등으로 각종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의 외식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무겁고 부담스러운 술자리 대신 맛과 분위기가 우수한 식당을 찾아 미식을 즐기거나 집에서 안락한 홈파티를 즐기는 방식의 모임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

이에 유통업계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공략한 스페셜 외식 메뉴부터, 완벽한 홈파티를 위한 가정 간편식(HMR) 제품까지 다양한 겨울 신메뉴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연말연시에 맛있는 음식으로 즐겁고 유쾌한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면 맛과 분위기, 메뉴로 차별화 한 외식 업계의 겨울 신메뉴에 주목해보자.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바쁜 연말 연시에 이국적인 맛과 분위기의 이색 신메뉴로 고객 맞이에 나선 브랜드가 있다. 종합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베트남요리 전문점 ‘분짜라붐’은 여럿이 즐기기 좋은 겨울철 신메뉴로 이국적인 느낌의 ‘남방풍 매운 쌀국수‘와 ‘느억맘 닭날개튀김’ 등 2종을 선보였다.

먼저 ‘남방풍 매운 쌀국수’는 불맛을 살려 볶은 돼지고기와 숙주에 진한 사골 양지 육수를 넣고 끓인 매콤한 쌀국수로, 일반 쌀국수 대비 매콤하고 얼얼한 맛이 특징이다. 

또 다른 메뉴인 ‘느억맘 닭날개튀김’은 바삭하게 튀겨낸 닭날개에 베트남의 전통 장류 중 하나인 느억맘 소스를 곁들여 볶아낸 요리로, 생선을 염장해 발효시켜 만든 짭조롬하면서도 달달한 느억맘 소스가 더해져 독특한 풍미를 자아낸다. 두 메뉴 모두 맥주나 소주 등 다양한 주류와 잘 어울려 모임에서 여럿이 함께 즐기기 좋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더플레이스는 인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한 신메뉴로 연말연시 소비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더플레이스와 협업을 진행하는 김지운 셰프는 강남과 이태원 지역에 파스타 전문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베테랑 셰프로, 실제 매장에서 판매 중인 인기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콜라보 메뉴는 큼직한 새우를 통으로 올린 '프론 링귀네'와 4가지 치즈로 맛을 낸 '콰트로 포르마지오 에 페페', 보드카를 넣어 끓인 '보드카 토마토 리가토니' 등 파스타 3종과 푸타네스카 소스로 맛을 낸 '푸타네스카 피자' 등이다.

친환경 샐러드 및 그릴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는 '고메 윈터랜드(Gourmet Winterland)’ 컨셉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26종의 신메뉴를 선보였다. 

겨울 신메뉴 26종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종 모임에서 누구나 좋아할 만한 다양한 요리들로 구성돼 선택이 폭이 넓으며 부드럽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찜, 볶음, 구이, 뇨끼 등 핫푸드를 강화한 요리가 대표적이다. 특히 ‘고메 윈터랜드’라는 컨셉에 걸맞게 중화식, 중동식, 이태리식 등 글로벌 요리로 미식의 즐거움을 강화시켰다.

북적이는 시내를 피해 실내에서의 ‘홈파티’를 계획 중이라면 직접 만든 요리로 파티의 분위기를 살려보자. 혹시 시간이 부족하거나 요리 솜씨가 서툴다면 간편하고 빠르게 요리의 품격을 더해주는 가정 간편식 제품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롯데마트가 국내 유통업체 중 최초로 론칭한 50년 역사의 프랑스 대표 냉동식품 브랜드 ‘띠리에’는 홈파티에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프랑스 정찬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게 구성된 제품이다. 

‘띠리에’는 실제 프랑스 셰프의 노하우로 구성된 메뉴들을 저렴한 가격대에 코스별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감자 퓨레', '에만탈 치즈 크레페', 뫼르니에 가자미요리' 등의 고급 스킬을 요하는 메인 메뉴부터 '파인애플 패션푸르트바', '만다린 소르벳' 등 정통 프랑스 디저트까지 다양해 연말연시에 홈파티 분위기를 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마트 역시 연말연시를 맞아 홈파티에 어울리는 컵케이크 3종을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한 제품은 이마트 ‘피코크 컵케이크 3종(당근·레드벨벳·초코, 각 2입)’으로, 각각 컵케이크 시트 위에 크림치즈와 초코 크림을 얹어 냉동시킨 냉동 디저트 제품이다. 보관이 간편하며 별도의 조리가 필요 없어 간편하다.

지데일리 손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