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티칭]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늘 피로를 느낀다. 피로 사회를 사는 개인은 자신만의 삶을 잃어가고 있으며, 학습과 자기계발, 사회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족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깊은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힘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안에는 삶에 필요한 모든 능력이 이미 갖춰져 있다. 다만 잊고 있었을 뿐이다. 반면 동물은 자신의 능력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다. 이러한 동물은 우리의 잠재된 능력을 꺼내서 발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와 함께 앉아서 햇살을 느끼고 대나무를 음미하세요. 당신 내면의 소리를 느껴보세요. 그리고 우리가 만나고 있는 이곳으로 와서 치유의 힘이 자라나는 것을 경험하기 바랍니다.”


<애니멀 티칭>은 잠들어 있던 우리의 영혼을 일깨우는 일러스트와 ‘동물 선생님’이 전하는 인생의 지혜가 어우러진 에세이집이다. 지은이 돈 브런은 작가이자 편집자, 동물과 교감을 나누는 커뮤니케이터로, 60종의 동물을 특별한 스승으로 초대하고 있다.


 <애니멀 티칭> 돈 바우먼 브런 지음, 올라 리올라 그림, 임옥희 옮김, 머스트비 펴냄


책은 인생의 12가지 주제에 대해 각각 다섯의 동물 선생님이 한 그룹을 이뤄 우리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전한다. 이 주제들은 우리 모두를 향한 개별화된 메시지이며, 우리를 돕기 위한 동물 선생님의 격려와 제안, 보호의 가르침은 우리를 더 의식적이고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자양분이라 할 수 있다.


엄격하면서도 사려 깊은 고릴라는 남들에게 예의바르게 대하는 것이 함께 번성하는 길임을 알려 준다. 또한, 주의를 기울여 남의 말을 경청하라고 조언한다. 완전한 치유는 서로의 말을 경청한다고 느낄 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릴라와 상당히 밀접한 연관이 있다. 고릴라는 자랑하거나 자만하지 않으면서도 고귀함을 드러낸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고릴라는 내면의 깊은 자아를 발견하고 표현하라고 말하는데, 타인과의 관계에서 이를 실천한다면 우리는 치유를 받을 것이다. 


수면 위로 눈과 코를 내밀고 여유롭게 헤엄치고 있는 하마의 모습은 마음 깊숙한 곳까지 평화로운 기운을 전달한다. 아울러 아름다운 하마의 무늬와 색깔을 보면 생명의 신비에 감탄하는 동시에 특별한 영감을 받게 된다.


동물은 가르침에 대한 어떠한 대가도 우리에게 바라지 않는다. 오직 그들을 친구이자 동료, 멘토 혹은 스승으로 존중하며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라고 말할 뿐이다.


이 책이 다루는 12가지 주제 중에서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귀중한 가치는 무엇일지 이 책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손정우 기자 <함께하는 우리들의 세상이야기 ⓒ지데일리 gdaily4u@gmail.com>

Posted by have a Good story, gdaily 지데일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