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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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처럼, 금처럼한장의사색 2013. 11. 4. 17:50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가장 큰 문화적 변화는 물을 사서 마신다는 것 아닐까. 다양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패키지 디자인의 생수들이 나오고, 어떤 물을 마시느냐가 라이프 스타일을 드러내는 도구이며 패션의 일부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이 깨끗한 물을 마시는 대가는 쏟아지는 페트병 쓰기기와 환경오염이다. 조안나 키마이어(Johanna Keimeyer)는 유럽 전역에서 모은 쓰레기들, 특히 페트병들을 모아 철저한 작업 과정을 통해 샹들리에나 램프로 변신시킨다. 그녀가 이런 작업을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 버려진 물건들로 작업한 브라질의 디자이너 그룹 캄파나 브라더스(Campana Brothers)의 영향이 컸다. “쓰레기를 보물처럼 다뤄라.” “쓸모 없는 것을 금처럼 다뤄라.” 이런 가치관에 대해 구체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