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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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동네책방!사회 2013. 5. 29. 21:51
[서점은 죽지 않는다] 주인장의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책들, 작가의 목소리가 나직이 울려 퍼지는 아늑한 서가, 마음 통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기다리는 쉼터…. 어쩌면 서점은 가장 민주적이고 자유분방하며 정이 넘치는 세계일지도 모르겠다. 독일에서 ‘서점(Buchhandlung)'이라는 단어는 '책을 다루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다. 책방은 전통적으로 단순히 상품으로서의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만들어내고 널리 전하는 곳이었다. 책이 타고난 생명에 또 다른 개성을 부여하고, 수많은 사람과의 인연을 이어주고, 드넓은 세상으로 내보내는 일이 이뤄지는 지성의 산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에게 서점은 동네의 이정표였고 사랑방이었다고 할 수 있다.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 대학가 앞의 서점은 만남과 재회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