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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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의 '흔들의자' <사바이 인도차이나>라이프 2011. 5. 3. 23:03
낯선 곳에서의 '흔들의자' 낯선 곳에 발을 디딜 때 ‘살아 있다’고 실감하는지. 그렇다면 당신에게도 ‘여행작가’의 기질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삼십대 중반 정숙영, 그는 여행작가다. 여행작가란 직업을 갖고 있지만, 그래서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을 것만 같아 부러움을 사지만, 삼십 대에 접어든 뭇 미혼 여성들과 다름없이 ‘먹고사니즘’에 발목 잡힌 엄연한 생활인이다. 번역 일감을 갖고 떠난 여행이야기를 기록한 에는 일에 대한 에피소드와 고민이 적지 않다. 배낭여행은 결국 이국의 해변에서도 돌아가야 하는 곳에서의 일을 한걸음 떨어져 생각하는 것이며 자신이 선 자리를 확인시켜주는 과정이다. ✔ 이십대 중반부터 삼십대 초반까지, 그러니까 이제 막 경력을 쌓기 시작한 나이의 한국 사람들이 장기 배낭여행이라는 경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