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그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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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이 밥상공감한줄 2014. 3. 4. 13:44
파 한 줄기도 마트에 가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세상인 것 같지만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면 지천이 밥상이다. 마음만 열면 자연은 많은 것을 허락한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봄볕이지만 오늘만은 아랑곳하지 않으련다. 하룻볕 상간에 분주해져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가죽나물, 찔레 순, 산초 잎, 칡잎, 뽕잎 등의 들나물, 들꽃들과 열전을 벌일 것이다. 경작이 정성과 기쁨을 주는 것이라면 채취는 경이와 감사를 알게 해준다. / 양은숙 (컬처그라퍼) [책]으로 [만]나는 [세]상 ⓒ지데일리자료도움 gdaily4u@gmail.com 트위터 @gdaily4u 들살림 월령가저자양은숙 지음출판사컬처그라퍼 | 2013-05-15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철 따라 조화롭게 살아가는 들살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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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소박한 산책공감한줄 2013. 11. 6. 09:07
특정한 목적지가 없이 걷는 것을 산책이라고 한다면 이 또한 일종의 산책이라고 하겠다. 산책은 휴식의 시간이며, 휴식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다. 때문에 빨리 걷든 천천히 걷든, 폼 나게 걷든 어설프게 걷든 중요하지 않다. 걷다 보면 멀리 산자락에 걸쳐 있는 뭉게구름도 보이고 길가의 풀꽃이나 땅의 빛깔도 볼 수 있다. 더불어 마음속에서는 잊고 있었던 소중한 기억들도 떠오르게 된다. 눈으로는 삼라만상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새삼 맛보게 되며, 마음으로는 다양한 상상을 펼치게 된다. 산책의 과정을 통해 건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디자인의 소명을 재인식할 수 있는 단서를 찾게 될지도 모른다. 최고나 제일, 뛰어난 디자인, 경쟁력이 난무하는 세상이어도 정작 중요한 것은 사소할 수도 있는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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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유혹한 학자 60인>사회 2011. 2. 6. 14:37
‘글쟁이들’의 시대진단 [지데일리] http://gdaily.kr/14396 우석훈, 유홍준, 정민, 최재천, 안철수…. 이들은 대한민국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최고의 필자이자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들이다. 상아탑에 안주하지 않고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글들을 발표하는 이런 학자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은 학문 영역에서 일정한 성과를 이루고 이를 적극적으로 대중과 나누려는 학자 60명을 취재해 이들의 삶과 학문, 집필세계를 소개한다. 2년 넘게 국내 한 일간지에 연재됐던 ‘대중과 소통하는 학자들’ 시리즈를 바탕으로 내용을 보강, 60명의 학자들이 대중을 만나는 방식과 그 내용을 상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책은 캠퍼스 밖으로 나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 지성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