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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번호표는?공감한줄 2013. 6. 4. 09:03
파 한 줄기도 마트에 가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세상인 것 같지만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면 지천이 밥상입니다.
마음만 열면 자연은 많은 것을 허락합니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봄볕이지만
오늘만은 아랑곳하지 않으렵니다.
하룻볕 상간에 분주해져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가죽나물, 찔레 순, 산초 잎, 칡잎, 뽕잎 등의 들나물, 들꽃들과 열전을 벌일 것입니다.
경작이 정성과 기쁨을 주는 것이라면
채취는 경이와 감사를 알게 해줍니다.
/ 양은숙 <들살림월령가>(컬처그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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