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한 줄기도 마트에 가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세상인 것 같지만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면 지천이 밥상입니다

마음만 열면 자연은 많은 것을 허락합니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봄볕이지만 

오늘만은 아랑곳하지 않으렵니다

하룻볕 상간에 분주해져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가죽나물, 찔레 순, 산초 잎, 칡잎, 뽕잎 등의 들나물, 들꽃들과 열전을 벌일 것입니다

경작이 정성과 기쁨을 주는 것이라면 

채취는 경이와 감사를 알게 해줍니다


/ 양은숙 <들살림월령가>(컬처그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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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살림 월령가

저자
양은숙 지음
출판사
컬처그라퍼 | 2013-05-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철 따라 조화롭게 살아가는 들살림 이야기 자연이 내어주는 소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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