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목적지가 없이 걷는 것을 산책이라고 한다면 이 또한 일종의 산책이라고 하겠다. 산책은 휴식의 시간이며, 휴식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다. 때문에 빨리 걷든 천천히 걷든, 폼 나게 걷든 어설프게 걷든 중요하지 않다. 걷다 보면 멀리 산자락에 걸쳐 있는 뭉게구름도 보이고 길가의 풀꽃이나 땅의 빛깔도 볼 수 있다. 더불어 마음속에서는 잊고 있었던 소중한 기억들도 떠오르게 된다. 눈으로는 삼라만상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새삼 맛보게 되며, 마음으로는 다양한 상상을 펼치게 된다. 산책의 과정을 통해 건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디자인의 소명을 재인식할 수 있는 단서를 찾게 될지도 모른다. 최고나 제일, 뛰어난 디자인, 경쟁력이 난무하는 세상이어도 정작 중요한 것은 사소할 수도 있는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삶을 보다 의미 있게 이끌어 가는 방편이어야 한다. 


/ 박현택 <오래된 디자인>(컬처그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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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디자인

저자
박현택 지음
출판사
컬처그라퍼 | 2013-11-01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박물관에 간 디자이너의 디자인 인문학 산책박물관은 오래된 물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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