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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광물자원공사, 정규직 전환율 '0점'비즈니스존 2017. 9. 26. 17:54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의 최근 3년 간 인턴 정규직 전환율이 54.8%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거래소,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일부 기관은 인턴을 단 한명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이 산업부 산하 공기업·공공기관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2014~2016년 인턴 정규직 전환 결과에 따르면 37개의 공기업·공공기관에서 인턴 1만770명이 채용돼 이중 590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한국전력거래소(95명) ▲한국광물자원공사(38명) ▲전략물자관리원(23명)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1명)은 3년 간 총 157명의 인턴을 채용했지만 단 한명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지 않았다. 대한석탄공사는 지난해 채용한 인턴 모두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세라믹기술원 1.1% ▲한국원자력문화재단 5.8% ▲대한석탄공사 16.7% ▲한국광해관리공단 20.6%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25% ▲한국산업기술진흥원 25.6% ▲한국무역보험공사 30.3% ▲한국가스안전공사 31.4%의 정규직 전환율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인턴을 고용하는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3년 간 3177명의 인턴을 고용해 이중 126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전환율은 39.7%였다.
인턴 채용이 두 번째로 많은 한전KPS는 1078명의 인턴 중 770명을 고용, 3년 평균 65.7%의 전환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4년 377명 중 362명이 전환돼 96%의 전환율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231명 중 62명을 전환하는데 그쳤다. 전환율은 26.8%로 급감했다.
손 의원은 "청년들의 절실함을 공기업·공공기관이 열정페이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임기 내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인턴제도에 대한 정부와 공공기관의 재검토와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데일리 손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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