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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나눔가게, 식당이 많은 이유
    달리는 마을버스 2017. 12. 26. 18:56

    지난 6월 김모 어르신은 영등포동 마을장터를 방문해 무료로 머리손질을 받고 “정성스럽게 머리도 손질해주고 말벗도 되어 주니 좋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영등포동 나눔가게인 ‘JES미용예술직업전문학교’ 의 미용사 3명은 이날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계층을 위해 재능기부로 무료 헤어 커트를 진행했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JES미용예술직업전문학교 와 같은 나눔가게를 지난해부터 총 332개소 발굴해 운영하고 있다.


    나눔가게는 식품 및 서비스 등을 지역 내 저소득 이웃들을 위해 제공하는 후원가게를 말한다. 지역 복지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웃돕기 사업으로 본인 가게의 물건이나 재능을 1년 이상 기부해야 하며 월 1회(분기) 이상 기부에 참여해야 한다.


    식생활 지원에 대한 욕구가 높아 주로 식당이 많다. 이 밖에도 학원, 병원, 약국, 이‧미용실, 세탁소 등 주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업종이 참여하고 있다. 3개월 이상 꾸준한 활동을 펼친 경우 나눔가게 현판도 설치해준다.


    다만 일시적인 후원이나 후원금은 해당되지 않으며 현금으로 후원하는 경우 기업과 업체에서 고유의 상품 또는 서비스가 아닌 물품을 후원하는 경우 등은 나눔가게로 인정하지 않는다.


    나눔가게 발굴은 동별 복지 대상자의 수요를 파악한 후 그에 맞는 기부자를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요복지자원 중 주민욕구가 많고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자원을 발굴하여 어려운 주민에게 서비스를 연계한다.


    올해는 양평2동 나눔가게 ‘스시사라’기 사각지대 대상자의 주요 복지욕구인 도시락 배달을, 신길6동 ‘신풍파전 닭갈비’가 홀몸노인, 장애인 가정 등에 밑반찬 지원을, 대림3동 ‘현대세탁소’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이불빨래가 어려운 독거어르신 대상 이불세탁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동 복지플래너 등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상자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과정은 이웃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관계형성이 가능하도록 한다.


    구는 내년에도 지역사회의 복지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 서비스를 연계해 지속가능한 나눔공동체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데일리 정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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