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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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 [니체전시집]詩냇가 2013. 10. 5. 08:36
‘높은 곳으로 가라, 골짜기로 가라!’ 한밤중 깊은 전나무 숲 속에 퇴색한 달빛이 나뭇가지 사이로 두려움에 떨며 미소 지을 때 나는 홀로 쓸쓸히 서 있는 너를 보았네. 아무 소리도 없다. 가벼운 바람이 골짜기에서 살금살금 불어와 머무네. 맑게 부딪히는 갈대 소리는 오싹할 정도로 부드러워 마치 늪지에서 솟아난 망령의 속삭임처럼 울린다. 굳게 쥔 두 주먹과 타오르는 눈동자 거친 바위벽에 속박당한 채 네 마음은 거센 파도처럼 고동치며 해변을 향해 끊임없이 물결을 토해낸다. 부서진 성벽의 흔적, 돌기둥의 화려함 환한 달빛 아래 성벽은 움푹 팬 눈동자로 그를 경멸하며 일그러진 입술로 고개 숙여 절하며 말한다. ‘높은 곳으로 가라, 골짜기로 가라! 태양은 살육 당하고 달은 생명을 얻었다. 너는 빛바랜 창백한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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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깨뜨려야 하는 이유는?공감한줄 2013. 4. 22. 08:45
제가 쓴 글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하다.” 우선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기 위해서, 생각을 깨뜨려야 합니다. 갇혀 있는 생각을 깨뜨려야 됩니다. “철학은 망치로 하는 것이다”라고 니체가 그랬습니다. 변화는 먼저 우리의 생각을 바꾸자는 것이지요. 갇혀 있는 생각을 열어서 일단 가슴까지 가는 것이 1단계 변화입니다. 지식으로서의 생각을 가슴으로 느끼는 공감과 인간적인 품성으로 변화시키자는 것입니다 / 신영복 외 (상상너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저자하승창 지음출판사상상너머 | 2011-11-17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참된 삶과 세상, 사람에 대한 아주 특별한 멘토링!『지금 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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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니체사회 2010. 8. 3. 22:05
명구로 만나는 니체 [출처=지데일리] 현대사상의 총아이자 이단아로 불리기도 한 니체. 그는 시대를 조롱한 위대한 독설가이자 예술가적 철학자로 통했다. “인간은 아무리 자신을 외면한다 해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고, 살아왔던 이 삶을 우리는 다시 한번 살아야 하고, 또 앞으로도 영원히 반복해서 살아가야만 한다” 등 니체의 글은 내용이 형식이고, 형식이 곧 내용이다. :::“나는 출구도 모르고 입구도 모른다. 그냥 서성일 뿐이다.” 이것은 현대인의 탄식이다. 이런 현대적인 감성이 우리를 병들게 한다. 듣기 좋은 평화, 비굴한 타협, 긍정도 아니고 부정도 아닌 대담에, 이 모든 불결함에 우리는 전염되었다.::: 니체에 있어 철학은 인생을 극복해 나가는데 필요한 대상으로 생각했다.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