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야기
-
온 힘을 다해 배우는 때이기에공감한줄 2013. 9. 30. 16:28
사람들이 흔히 세속적 성공을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외모나 활발한 성격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들이 노년기에도 부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이유는 아동기에 따뜻하고 친밀한 관계 속에 자랐거나, 아동기에 가졌던 좋은 기억들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생겨난 간접적 결과물이다. 왜냐하면 아동기야말로 아이들에게 앞으로의 삶을 확신을 갖고 살아가도록 온힘을 다해 배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인생 전반에 걸쳐 성공하는 삶을 예상하게 하는 척도는 어린 시절의 경제적 풍요나 사회적 특권이 아니라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경험이다. / 조지 베이런트 (21세기북스) 트위터 @gdaily4u 자료도움 gdaily4u@gmail.com 행복의 비밀저자조지 베일런트 지음출판사21세기북스 | 20..
-
인생도 등산과 마찬가지라서…공감한줄 2013. 9. 11. 08:00
우리 삶의 궁극의 목표는 행복이다. 행복하려고 태어났지 불행하려고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각자 선택한 행복에 이르는 길은 제각각 다르다. 창조주는 우리가 행복하길 바라고 창조하셨고, 행복해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춰주셨다. 나이 먹어가면서 그게 눈에 보이고 실감으로 느껴지는 게 연륜이고 나잇값인가 보다. 인생도 등산이나 마찬가지로 오르막길은 길고, 절정의 입지는 좁고 누리는 시간도 순간적이니까. / 박완서 (열림원) 트위터 @gdaily4u 자료도움 gdaily4u@gmail.com 노란집저자박완서 지음출판사열림원 | 2013-08-3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이 잡는 풍경까지도 그립게 만드는 유머 감각 박완서, 그의 노란...
-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받는 선물은?공감한줄 2013. 7. 30. 20:17
시간은 ‘선물’이란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남과 동시에 시간이라는 선물을 받지. 무엇이든 선물은 좋은 것이고, 대가 없이 주는 것이 선물이란다. 내가 주었으니까 너도 나한테 뭔가를 주겠지 하고 기대를 한다면 그건 선물이 아니고 거래가 되겠지. 사람의 몸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분이 하느님인지, 신령님인지, 삼신할머니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 분은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우리한테 선물을 주었을 것이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지 않니? 그런데 뭔가를 받게 되면 나도 뭔가를 갚아야지 생각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그러고 보면 인생은 시간이라는 선물을 받아서 일생 동안 그 고마움을 갚아 나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 김병연 (책보세) 트위터 @gdaily4u 자료도움 gdaily4u@gmail.com 민지야 아빠야저자..
-
"실수해도, 실패해도 괜찮아"라이프 2013. 4. 16. 10:52
[삶의 속도, 행복의 방향]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도의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언제나 이 같은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그 결과가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우리는 자신을 그런 상황으로 몰아간 시스템에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며 자기 안으로만 몰입해간다. 그러나 이렇게 시스템에 얽매여 살아가는 삶이 정말 행복한 걸까. 자신도 모르게 그저 시스템에 휩쓸려 강박적으로 스스로를 몰아가지만, 오히려 공허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성공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지만, 점점 중심을 잃고 흔들리기만 하는 것은 왜일까. 국내에 ‘걷기 여행’ 붐을 일으킨 김남희와 슬로라이프라는 개념을 처음 제안한 일본의 환경운동가..
-
나는, 당신은 누굴까?공감한줄 2013. 4. 15. 17:12
생애 처음 찾아온 경제적 안정은 달콤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여말선초(麗末鮮初)로 부르는 인생 주기, 50대 초중반의 연령 지대에 이르자 전혀 예상치도 않았던 질문이 단단히 닫힌 것만 같았던 맨홀 뚜껑을 열고 출현했다. “너는 누구냐.” 너는 누구냐고? 이 느닷없는 질문을 제기한 자의 정체를 몰라 어리둥절했다. 너는 누구냐? 글쎄, 나는 누굴까? 나는 교수다. 그래 그건 알아, 그런데 그거 말고 무얼 하고 있는가, 삶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너는 왜 매일 논문 쓰느라 허우적대고 있는가, 허둥대면서 30~40대를 살아왔을 뿐 ‘진정한 너’를 찾아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을 제기한 내 심연의 ‘다른 나’에게 줄 답이 없어 난감했다. 정말 난감했다. / 송호근 (이와우) 그들은 소리내 울지않는다저자송호근 지음..
-
아마추어로 산다는 것의 즐거움은?공감한줄 2013. 4. 15. 09:43
아마추어로 산다는 것. 그건 실수해도 괜찮고, 수준이 좀 떨어져도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닐까요. 내가 재밌으면 되는 것 아닐까요. 아마추어의 힘 뺀 자세야말로 우리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요. 소수의 전문가에게 의지하는 사회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아마추어가 활약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나는 믿습니다. 가수가 아닌 사람이 밴드를 만들어 노래하고, 목수가 아닌 이가 망치를 두드려 무언가를 만들고, 농부가 아닌 이가 농작물을 키우며 살아가는 게 자연스러운 사회. 요리사가 시를 쓰고, 농부가 그림을 그리고, 교사가 춤을 추는 일이 특별하지 않은 사회는 얼마나 근사할까요. / 김남희‧쓰지 신이치 (문학동네) 삶의 속도 행복의 방향저자김남희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3-04-08 출간카테고..
-
'물러나 산다는 것'의 의미를 찾는다면?공감한줄 2013. 4. 3. 11:50
봄날 조용히 숨어 사니 좋아라. 손님도 문을 드나든 지 오래. 동산 꽃은 성정을 드러내고 뜨락 풀은 천지에 오묘하여라. 아득히 노을이 깃든 동네에, 멀리 시내가 돌아가는 마을이로다. 시를 읊으며 돌아오는 즐거움을 알지니 기수沂水에서 씻어야 할 건 아니로세. 이 시는 평생을 조용하게 물러나 살고 싶어 하여서 별호조차 ‘시냇가로 물러났다’고 퇴계(退溪)라고 지었던 이황의 시입니다. 조용한 곳에 물러나 숨어 사는 즐거움을 네 계절에 부쳐서 읊은 시 네 수 가운데 첫째 수입니다. 퇴계 선생은 조용히 물러나 사는 것이 계절마다 다 좋은 점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정말 좋기도 하겠지만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은 느끼기 나름일 터입니다. 그러니 퇴계 선생은 어떤 점에서 시골에 사는 것이 좋다 했는지 들어보는 것도 괜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