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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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서 인생을 배우다과학 2010. 10. 13. 11:36
화학이 철학을 만났을 때 지데일리 http://gdaily.kr/7499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40년 간 화학을 연구해온 사람이 있다. 그는 평생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자신의 전공인 화학이 ‘정말 아름답고, 우리 인생과 완벽하게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 과학자는 정년을 몇 년 앞둔 어느 날부터 주변 지인들과 제자들에게 일련의 화학현상들을 인생에 비유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화학에서 인생을 배우다≫는 황영애 교수(상명대 화학과)가 그동안 공부해오고 이야기해온 ‘화학, 그리고 화학을 통해 바라본 인생의 깨달음’을 담은 책이다. 책에는 19가지의 화학적 개념들이 나온다. 원자의 구조부터 플라즈마, 동소체, 오존, 촉매, 엔트로피 등 많은 화학적 개념과 현상들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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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라이프 2010. 10. 4. 23:05
여행에서 얻는 보물들 지데일리 http://gdaily.kr/6225 여행은 우리로 하여금 예전에 전혀 보지 못하고 상상도 못했던 온갖 부류의 사람들과 마주치게 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이끈다. 이런 여행길을 통해 우리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교훈을 얻게 된다. 역경을 통해 겸손함과 융통성, 열린 마음, 솔직함, 시련을 극복하는 능력, 많은 경험 등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교훈을 얻는다.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은 세계적인 전문 여행작가들과 함께 여행가이드북 론리플래닛 홈페이지에서 후원한 여행 수기 공모 대회를 통해 응모한 작가들의 여행기를 엮은 책이다. 나는 너무 지쳐 '아침식사도 없고, 점심식사도 없는' 난제에 대해 논쟁할 힘도 없이, 차의 한 귀퉁이에서 나무토막처럼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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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놀다라이프 2010. 9. 21. 11:01
“풀꽃들에 감사를…” 지데일리 http://gdaily.kr/5528 “나는 화가도 아니고 식물학자도 아닙니다. 다만 풀꽃을 좋아하는 시골의 한 시인일 뿐입니다. (…) 어떤 의미에서 풀꽃은 나에게 늘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외롭고 쓸쓸할 때, 지쳐 있을 때, 쓰러져 있을 때, 끊임없이 풀꽃은 내 곁에서 숨을 쉬고 있었고 나더러 일어나라고, 잘해 보라고, 용기를 잃지 말라고 위로의 말을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풀꽃이야말로 진정한 나의 친구이고 이웃입니다. 풀꽃에게 감사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풀꽃과 놀다≫는 우리 삶과 생활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인생의 흐름에 맞춰 노래하고 있다. 지은이 나태주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풀꽃 이야기처럼 구수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상투적이며 예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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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인생라이프 2010. 9. 14. 19:14
가장 위대한 예술 ‘인간’ 지데일리 http://gdaily.kr/5306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달을 보는 것입니다. 만월이었다가 줄어들고 없어지는 달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제게는 유일한 하루의 변화이니까요. 사람 세 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좁은 방. 그곳에는 40여 년을 외출도 거의 하지 않은 채 지내온 한 남자가 있다. 달 보는 게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이 남자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척추결핵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후 바깥출입을 포기하고 만화책을 베껴가며 홀로 그림을 그렸다. 쪽방에 누워서 왼손으로 힘겹게 그린 그림은 지난 1994년 대전국제만화전 대상을 시작, 그 다음해엔 국제서울만화전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이후 2008년엔 한국 카툰 작가로는 처음으로 뉴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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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라이프 2010. 9. 5. 22:16
‘연주하라, 그리고 싸워라!’ 지데일리 http://gdaily.kr/4582 음악이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을까? 총을 들고 거리를 떠돌던 아이가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연주자가 돼 콘서트에 참여하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고단한 삶을 술과 마약에 기대어 견뎌내던 사내가 아들의 연주를 듣기 위해 클래식 공연장을 찾는 일이 가능할까? 이런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35년간 30만 명의 삶에서 매일같이 일어났다. ≪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는 남미 최대의 산유국이지만 극심한 빈부격차로 전 국민의 30퍼센트 이상이 빈민층인 나라, 총격 사건과 마약 거래, 폭력으로 얼룩진 나라 베네수엘라에서 거리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악기를 나눠주고, 오케스트라 연주를 가르쳐 아이들을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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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라이프 2010. 8. 19. 22:04
삶은 가야할 시간이 있다는 것 출처 지데일리 http://gdaily.kr/3871 “나이가 들면서 예전처럼 빨리 쓰지는 않지만 좋은 문장을 남기고 싶어서 더 공들여 쓴다.” ‘영원한 현역’이라는 별명을 가진 작가답게 기력이 있을 때까지는 계속 글을 쓸 것이라는 박완서. 그는 여전히 쓰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금도 머릿속으로 작품 생각을 하면 뿌듯하고 기쁘다는 그의 의지는 대지와 같은 생명력이 담뿍 담겨져 있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는 세상으로부터 작가의 몫으로 넘겨받게 된 시대에 대한 박완서의 소슬한 관조를 담고 있다. 더불어 사사롭게 만나는 자연과 생물, 그리고 사람에 대한 따뜻한 사유의 결정이 녹아 있다. :::앞으로 몇 년이나 더 글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작가로서의 나의 새로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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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이야기라이프 2010. 6. 17. 18:07
인생, 삶의 속살을 드러내는 과정ㅣ양파이야기ㅣ “양파, 만만하고 흔한 야채지만 잘 골라야 하고, 만질 때도 마음을 딴 데다 두지 않고 살살 다루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뭔가 망친 기분이 들고, 눈물이 날 수도 있다. 그뿐인가, 잠시 방치하면 어느새 줄기가 자라나 아예 못 먹게 된다.” ≪양파이야기≫는 지식인이며 이름 있는 번역가로, 아동문학 평론가로 바쁘게 살아가는 한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지은이 최윤정은 이 책에서 밥 짓는 이야기를 통해 봄을 이야기하고, 나란히 자리 잡은 동네 슈퍼 두 곳 중 어디를 가야 주인할머니들에게 덜 미안할까 신경 쓰면서도 대학병원 대기실에 앉아서는 ‘불쌍한 환자들, 망할 놈의 의사들! 이놈의 병원, 당장 끊어버려야겠다’고 속엣말을 하기도 한다. 지은이는 스무 살이 넘은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