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사이에선 정확한 시계, 튼튼한 시계, 고급스러운 시계는 많지만 스와치의 독특한 문화를 대신할 수 있는 시계는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데일리> 1970년대 중반, 스위스 시계 산업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었다. 일본이 마이크로 전자기술을 내세워 상대적으로 값싸고 정확한 전자시계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세이코(Seiko)사는 스위스의 시계기술을 뛰어넘는 초박형 정밀 시계를 선보이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러한 여파로 인해 1977년에서 1983년 사이 스위스의 시계수출은 반으로 줄었고 세계 시장 점유율은 43%에서 15%로 대폭 줄었다. 산업화와 함께 기술은 상향평준화 됐으며, 누구나 정확한 시계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스위스의 정밀기술은 이제 더 이상 경쟁력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스위스 시계산업의 운명을 뒤바꾼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SMH(Swiss Corporation for Microelectronics and Watchmaking Industries)’이 설립됐으며, SMH가 스위스 시계 산업이 당면하고 있던 위기극복을 위해 제시한 열쇠가 바로 ‘스와치(Swatch)’였다.


스와치는 지속적인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통해 언제나 새롭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1997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 3.9mm의 초박형 손목시계를 출시된 ‘스와치 스킨(swatch skin)’이다.

기존엔 시계를 만드는 데 있어 91개 이상의 부품이 필요했던데 비해 스와치는 51개 부품만으로 조립이 가능하게 설계가 됐으며, 플라스틱 케이스를 적용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


스와치라는 브랜드 이름은 ‘두 번째 시계(Second Watch)’라는 의미로, 당시 회사는 ‘두 번째 별장을 가지면서 왜 두 번째 시계를 갖지 않는가?’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그리고 스와치의 화려한 색상과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를 통해 스와치는 스위스 시계의 자존심을 되찾는 원동력이 됐다.


패션 시계의 서막을 알리다


스와치에게 기술이란 궁극적으로 문화이며 패션이며 아름다움이다. 지금껏 각종 이슈와 감성, 문화를 반영한 새로운 디자인의 시계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이렇게 생산된 시계는 그 시즌에만 생산, 단종이 된 후 다시는 생산되지 않는다. 이는 각 모델에 대한 희소성을 높여주고 있는 동시에 소비자들로 하여금 해마다 더 다양한 디자인을 만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스와치는 지속적인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통해 언제나 새롭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1997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 3.9mm의 초박형 손목시계를 출시된 ‘스와치 스킨(swatch skin)’이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스와치는 이 시계를 첨단기술로 포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킨의 런칭행사에서는 ‘피부와 같은 시계’ ‘피부와 같은 아름다움’이라는 콘셉트로, 시계로 만든 옷을 선보인 패션쇼가 진행돼 많은 시선을 끌어 모았다.


스와치는 수치적인 물량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계로 통한다. 일찍이 싸구려 플라스틱 시계의 가치를 알아보았던 니콜라스 하이에크 회장의 말과 같이 스와치는 도전이며 혁신이며 즐거움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돼 있다. 이와 관련, 정확한 시계, 튼튼한 시계, 고급스러운 시계는 많지만 스와치의 독특한 문화를 대신할 수 있는 시계는 없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온다.


항상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스와치는 이제 세계 시계 시장의 2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또한 올림픽의 기록을 측정하는 공식 후원사가 되는 등 세계 정상 시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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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조건

저자
조혜덕 지음
출판사
아트북스(주) | 2011-10-20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최고의 브랜드들은 왜 예술을 선택했을까? 예술을 입은 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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