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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글로벌 생수기업 다농그룹이 판매하고 있는 음용수인 ‘에비앙(evian)’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에비앙이 다른 글로벌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100년이 넘는 장수 브랜드를 유지한 비결은 오랜 역사에 걸맞게 제품 탄생부터 제조과정, 소비 등에 얽힌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온·오프라인상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비방은 프랑스 남동부의 휴양도시인 '에비앙 레뱅'을 브랜드화한 것으로, 이곳에는 에비앙을 생산하는 다농그룹의 생수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물이 아닌 약'
에비방은 프랑스 남동부의 휴양도시인 '에비앙 레뱅'을 브랜드화한 것으로, 이곳에는 에비앙을 생산하는 다농그룹의 생수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에비앙의 수원은 해발 4800m의 알프스 산에서 내린 눈과 비가 빙퇴석층을 통과해 만들어진다. 빙퇴석층은 불순물을 거르는 자연 필터역할을 하는데, 이 층을 통과하는데 무려 15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과정에서 칼슘과 마그네슘 등 인체에 건강한 미네랄이 함유된다.
에비앙은 지난 1789년 신장결석을 앓던 후작 레세르가 에비앙 마을에서 요양하면서 미네랄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된 샘물을 마시고 병을 고쳤다는 이야기를 활용, 단순히 물이 아닌 약이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주고 있다.
이후 에비앙의 물이 소화불량, 류머티즘, 신장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1878년 의학계의 인증까지 받으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에비앙은 건강·순수·특별함·고급스러움 등 특유의 제품 이미지로 세계 소비자에 각인되면서 130년 이상 브랜드 가치를 키워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물이라는 상품은 맛, 색, 향과 같은 제품 자체의 변화가 어려운 카테고리로 볼 수 있다. 에비앙은 이러한 카테고리적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의 물병을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이미지 제고를 하고 있다.
이러한 예로 새천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에 걸쳐 출시된 물방울 모양의 병을 들 수 있다. ‘천사의 눈물’이라는 애칭이 붙은 이 에비앙 밀레니엄 보틀은 알프스 모양과 물방울 모양을 본 뜬 독특한 패키지로 1999년 프랑스 패키지 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3년에는 화사한 와인색과 ‘evian’의 로고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역동성을 지향하는 노매드 물병은 뚜껑에 고리를 만들어 가방이나 청바지에 쉽게 걸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것으로, 인라인 스케이트ㆍ스노우보드 등을 즐기는 스포츠 매니아들을 위한 에비앙이다.
에비앙은 물을 마시는 인어 등의 광고캠페인을 통해 물의 깨끗한 이미지를 전달했다.
광고 캠페인 또한 에비앙을 마시는 인어ㆍ에비앙으로 비를 내리는 천사 등으로 물을 표현함으로써 물의 깨끗함 소구는 물론이고 소비자의 감성을 두드리는 감각적인 터치로 에비앙을 선택하게 하는 이유를 더욱 분명하게 만들어 줬다.
에비앙의 물은 매일 200여 번이 넘는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수질검사를 통해 수온과 미네랄 성분의 미세한 변화의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버틀링 과정에 있어서도 오염을 막고 최소화하기 위해 수원에 직접 연결된 진공 파이프를 통해 끌어온 물을 병에 바로 주입해 밀봉하고 있다.
현재 에비앙은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각국에서 프리미엄 미네랄워터로 자리 잡고 있으며, 세계 유명 스타는 물론 깐깐한 건강 옹호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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