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고령화 ‘옛말’, 수도권 고령층인구 급증비즈니스존 2013. 10. 1. 14:39
<지데일리=한주연기자> 과거와 달리 수도권 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LG경제硏, '수도권이 늙고 있다' 보고서 발표, 수도권 유입 청년수 감소세
이혜림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일 ‘수도권이 늙고 있다’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 이후로 수도권의 고령화 속도가 지방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수도권에 몰려 있던 1940~1950년대 출생 세대가 고령화된 반면, 이들의 귀향 귀촌 등 지방 이동은 과거에 비해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는 지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120만명에서 240만명으로 증가했다. 고령층의 연평균 증가율은 수도권이 5.9%로 전국 평균(4.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20~30대 청년층의 경우 2000년대 들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대의 수도권 순유입 규모는 2001년 12만명에서 2011년에는 4만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소득창출의 부진에 따른 수도권의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2000년대 이후 수도권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2001년부터는 비수도권의 경제성장 속도가 수도권을 앞지른 상황이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수도권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6.5%로 비수도권(7.0%)보다 낮다.
수도권 내 일자리도 감소해 취업자의 증가율도 낮아졌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지역의 취업자수 증가율은 1999년~2001년 연평균 3.0%에서 2010~2012년에는 연평균 2.0%로 내려갔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비수도권 취업자수 증가율은 1.5%에서 2.0%로 올라갔다.
보고서는 또 집값을 포함한 생활비가 많이 든다는 점도 수도권을 이탈하는 원인으로 제시했다. 특히 2000년대 중반 이후 수도권 집값이 빠르게 상승해 비수도권과의 격차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더욱 불거지고 있는 전세난의 타격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 선임연구원은 “젊은층의 수도권 탈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고령세대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주택정책이나 고령자 복지시설과 수도권 근린 요양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가는 세상을 봅니다! - [책]으로 [만]나는 [세]상 ⓒ지데일리>트위터 @gdaily4u 자료도움 gdaily4u@gmail.com'비즈니스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점 넘쳐나는데, 또? (0) 2013.10.02 인문학 축제, 젊음의 거리 밝힌다 (0) 2013.10.01 ‘취업성공’ 부르는 자기소개서 키워드는? (0) 2013.10.01 혁신 아이콘 '애플', 터줏대감 코카콜라 끌어내렸다 (0) 2013.10.01 “오늘은 화장품 샘플 마음껏 쓰는 날~” (0) 2013.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