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생각법] 


<지데일리 한주연기자> 세계적인 가구기업인 이케아의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는 2012년 ‘블룸버그’가 선정한 세계 갑부 순위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지독한 구두쇠로도 명성이 자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캄프라드는 남들에게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재활용해 다른 사람에게 보낸다고 한다. 가지고 있는 자동차는 낡은 볼보가 전부이고, 출장을 갈 때는 어지간한 거리라면 비싼 비행기 대신에 기차를 타고, 최대한 저렴한 차표를 구하려고 몇 시간 동안 인터넷을 검색한다. 경로 우대 할인 혜택도 꼭 챙긴다. 슈퍼마켓은 항상 문 닫기 직전에 간다. 떨이 상품을 싸게 사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구두쇠가 아니라고 한다. 또 자신은 환경을 생각해 절약하는 것뿐이라고도 말한다. “잘 안 씻겨서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일회용 그릇을 씻어서 씁니다.” 


<부자들의 생각법> 하노 벡 지음, 배명자 옮김, 갤리온 펴냄.


우리는 양초 10개가 켜 있는 방에 1개를 더 켜면 방이 환해졌다고 느낀다. 그런데 양초 100개가 켜 있는 방에 1개를 더 켜면 아무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이처럼 주변을 상대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베버-페히너의 법칙’이라고 한다. 그런데 ‘베버-페히너의 법칙’은 우리가 돈을 관리할 때도 나타나는데, 이는 부자가 되지 못하게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실제로 대형 마트에서 쇼핑을 한다고 해보자. 얼마 사지도 않은 것 같은데 계산대에 서면 합계 금액이 너무 많이 나와 놀랐던 적이 누구나 한 번은 있을 것이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 물건을 사다보면 자질구레한 물건들의 가격은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요하지도 않은 이런 저런 물건을 카트에 담는다. 


‘얼마 되지도 않는데’라는 생각이야말로 최악의 생활비 파괴자다. 특히 우리가 큰돈을 쓸 때 어김없이 나타나 고생해 번 돈을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 버린다. 돈의 상대성을 간파한 사람들은 단순히 구두쇠가 아니라 돈을 상대적으로 생각하는 심리가 자신들의 재산에 구멍을 낼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새어나간 돈을 아낀다면 그 돈을 다시 저축하거나 투자하는데 쓸 수 있다. 


신용카드를 점령하라


돈을 모으려는 사람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 중 하나가 바로 신용카드다. 신용카드는 복잡한 절차 없이도 언제든 빚을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대출은 집을 사기 위한 담보 대출과 원리는 같다. 


그러나 집을 사기 위한 대출은 금액이 크고 사용 절차가 복잡하며 사람들이 철저히 관리한다. 반면 신용카드는 사용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사용 액수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소홀히 생각하게 된다. 


심각한 것은 신용카드는 진짜 돈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경제학자들이 두 그룹의 대학생을 모아 놓고 미국 NBA 농구팀 보스턴 셀틱스 경기 티켓을 경매에 부치는 실험을 했다. 한 그룹은 현금으로, 다른 그룹은 신용카드로 입찰하게 했는데 신용카드로 입찰한 학생들이 두 배 이상의 가격을 불렀다. 


또 다른 문제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돈을 구매하는 순간 내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내기 때문에 돈을 쓰는 것이 피부에 와닿지 않고 전체 지출 내역을 한눈에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다. 아껴 쓴다고 하는데도 신용카드 대금이 항상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때문에 돈을 모으려는 사람은 신용카드를 절대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금융 전문가 데이브 램지(Dave Ramsey)는 성공적인 돈 관리를 위해서는 신용카드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그의 주머니엔 신용카드가 없으며 카메라 앞에서 신용카드를 잘라 버리고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 20년간 투자가, 은행가, 경제 전문 기자, 경제학 교수로 경제 현장에서 활약한 독일 최고의 경제 전문가인 하노 벡은 <부자들의 생각법>에서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돈의 비밀을 밝혀준다. 


책은 똑같은 돈을 벌어도 어떤 사람은 부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평범하게 사는 차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차이는 아주 작은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역사적 사례와 경제학, 심리학을 넘나들며 증명한다. 


당신이 얼마를 벌든, 세상이 어떻게 바뀌든 상관없다. 이 책은 소비 습관부터 보험, 주식, 부동산, 노후 대비까지 돈을 ‘벌고, 모으고, 지키는’ 현명한 길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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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생각법

저자
하노 벡 지음
출판사
갤리온 | 2013-10-3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2013 독일 최우수 경제경영 도서상 수상작 왜 독일 금융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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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ve a Good story, gdaily 지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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