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베스팅]


<로커베스팅> 에이미 코티즈 지음, 홍선영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지데일리=한주연기자>


<로커베스팅>에는 지역의 돈을 지역 안에 묶어둘 희망의 단서가 소개돼 있다. 대형 체인 서점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던 뉴욕의 한 서점이 이웃 주민들의 열정어린 도움의 손길을 통해 40퍼센트 이상의 매출 증가를 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대형 마트는 해당 지역에 일자리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넓은 범위의 지역 상인들을 폐업으로 몰고 가면서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감소시킨다. 이는 보수 좋은 일자리가 없어지고, 그 자리를 저임금의 파트타임 일자리가 대신한다는 뜻이기도 하다(월마트 매장이 하나 생기면 그 지역 전체의 임금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지역 주민들은 서점을 살리기 위해 적은 돈이라도 모아서 투자를 했고, 새롭게 태어난 서점의 공동 소유주가 됐다. 그들은 수익에 대한 배당금을 받았고, 벌어들인 돈을 그 서점에서 책을 사는 데 사용했다. 그렇게 살아난 서점은 북클럽과 지역사회 포럼 등 동네에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해 나갔다. 이는 대형 체인 서점이 아닌 동네 서점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역(local)과 투자(investing)의 합성어인 로커베스팅은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는 음식을 먹자는 ‘로커보어(Locavore)’ 운동과 일맥상통하는 개념으로, 월스트리트의 ‘패스트머니(빠르게 투자했다가 이익이 나면 곧바로 회수하고 빠져나가는 글로벌 거대자본)’에 맞서는 개념이다. 즉 작은 가게와 지역 사회를 살리는 새로운 투자 방식을 뜻한다. 


로커베스팅이란 결국, 지역에 사는 이웃끼리 친밀감을 토대로 경제적인 관계를 맺고 함께 번영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지역 안에서 돈이 재순환하게 한다. 



지역에 유일했던 백화점이 문을 닫자 주민들이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를 찾아 50마일씩 왕복 운전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직접 상점을 세웠다. 공무원들 역시 지역 주민들이 도시 밖으로 나가 쇼핑하는 일이 많아지자 이러다가 남은 지역 상인들마저 해를 입고 도시 전체가 나락으로 빠지겠다며 염려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런 끝에 주민과 공무원들이 단체를 만들어 주민들로부터 500달러씩 모았고, 백화점이 있던 부지에 그들만의 상점을 열었다. 상점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구두부터 여행용 가방까지 방대한 아이템을 갖추었으며 가격도 일반 쇼핑몰보다 저렴한 편이었다. 상점은 경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수익을 올리면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었다.


지은이 에이미 코티즈는 로커베스팅을 통해 은행에서 버림받은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프랜차이즈 기업에 밀려나고 있는 동네 서점과 빵집까지도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실제 사례들을 토대로 지역 투자의 효과와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실천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책은 별 볼 일 없는 동네 가게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 사례들을 통해 지역 투자의 다양한 성공 모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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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커베스팅

저자
에이미 코티즈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3-09-23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지역기업이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고무적인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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