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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등 런던도서전 한국 참여작가로비즈니스존 2014. 1. 27. 17:33
<지데일리 손정우기자> 오는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런던도서전에서 한국문학을 대표할 작가 10인이 선정됐다.
주한영국문화원과 한국문학번역원은 2014년 런던도서전의 한국 주빈국 행사에 참여할 작가로 소설가 황석영을 비롯해 이문열, 이승우, 김인숙, 신경숙, 김영하, 한강, 시인 김혜순, 아동문학 작가 황선미, 웹툰 작가 윤태호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런던도서전은 출판과 오디오북, TV, 영화, 디지털 채널 등 다양한 콘텐츠의 판권과 유통이 이뤄지는 국제 마켓으로 매년 봄 현지에서 개최된다.
주한영국문화원과 한국문학번역원은 도서전의 문화 프로그램(Market Focus Cultural Programme)에서 이 시대 한국문학의 다양한 층위를 보여줄 수 있는 열 명의 작가를 초청해 영국 독자와 출판인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양국 문학 교류의 장을 열게 된다.
이를 위해 영국 전역 4개 도시의 12개 장소에서 20여 개 이상의 행사가 열리며 작가·번역자·편집자를 포함해 35인 이상의 영국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한다. 참여 작가들은 문학적 상상력, 한국 사회의 변화, 한국 문학에서의 가족의 역할, 디지털 혁신이 한국 문학에 끼치는 영향 등의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런던도서전 조직위가 선정한 ‘오늘의 작가(Author of the Day)’에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가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이미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폴란드에서 ‘2012년 최고의 어린이·청소년문학’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이 하나의 문학 장르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이끼’와 ‘미생’ 등의 작품으로 강렬하고 풍부한 스토리를 가진 작가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윤태호가 이번 10인 작가에 포함됐다. 그래픽 노블이 인기가 있는 영국에서도 웹툰 장르는 아직 생소하지만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한국의 웹툰이 해외 시장에 소개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시아 하우스, 영국 도서관, 케임브리지 문학 페스티벌, 에든버러 도서관, 주영한국문화원, 런던 리뷰 북샵 등 런던을 포함한 영국 전역의 주요 협력기관에서 다양한 대중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다음달 초 영국문화원과 한국문학번역원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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