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희망이 없는 사람은 희망을 품은 사람을 위해 일한다

목표 없는 사람은 목표를 가진 사람을 위해 일한다

꿈이 없는 사람은 꿈을 가진 사람을 위해 일한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사랑을 하는 사람을 위해 일한다

용기 없는 사람은 용기를 가진 사람을 위해 일한다

열정 없는 사람은 열정을 가진 사람을 위해 일한다

 

잠든나를 흔들어 깨우는 하루 첫 생각ㅣ정우식 지음ㅣ다음생각 펴냄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는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습관적으로 눈을 뜨고 관성적으로 집을 나서고 무감각하게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우리 다수의 일상. 어제와 다르지 않은 삶이 쳇바퀴처럼 굴러간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 뭔가 새로웠으면 좋겠고, 느릴지라도 걸음걸음 진정 행복해지는 길로 내딛기를 바란다.

 

폴 발레리는 그 해결책이 ‘생각’에 있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하루 첫 생각’에 있다고 강조한다. 하루를 시작하는 가장 고요한 시간, 내면의 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그 시간에 자신이 ‘살고 싶은 바’를 되새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루 첫 생각이 하루를 결정하고, 그 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고, 쌓이고 쌓여 인생이 된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책을 읽는 동안 이런 물음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그냥 타성에 젖어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먹빛만큼 깊이 있고 봄빛만큼 화사한

 

<하루 첫 생각>의 지은이 폴 발레리는 만성신부전증으로 죽을 고비를 맞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일면식도 없는 한 스님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제2의 삶을 시작할 수 있었고, 새로 받은 생명을 타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로 되돌려주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생명평화운동가로 20여 년 동안 활동한 지은이는 지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새벽 첫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여는 생각을 정리했고, 그 생각을 하루도 빠짐없이 지인들에게 메일로 전달했다. 이 책은 그 일련의 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빨리 읽는 사람은 한 시간 정도 걸리고, 천천히 읽는 사람은 아마도 20년은 걸릴지도 모르겠다.”

 

지은이의 말처럼 이 짧은 글들의 밀도는 남다르다. 때로 세상 살아가는 지혜를 벼락처럼 전해주기도 하고, 잔잔한 잠언집을 읽을 때처럼 고개를 끄덕이게도 한다. 또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 같아 잔잔한 웃음을 짓게도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폐부를 찌르기도 한다.

 

 ‘나-행복-우리-세상-생명’으로 점차 주제가 확장되는 이 책은 자신이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은 무엇인지, 그러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