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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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편집자의 가볍게산다] 요요현상 없는 미니멀라이프 비결라이프 2022. 4. 20. 16:03
자연스럽고 건강한 일상을 만들고자 하는 이가 늘고 있다. 우리가 망가뜨려온 것과 자연이 주는 회복의 힘 사이에서 고민하며, 도시에서 무해한 일상을 탐구하고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편하고 익숙해서 누려온 것이 가진 함정,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 등 차곡차곡 쌓아온 경험들을 기록하고 ‘그린라이프 길잡이’로 활용할 만한 책을 연이어 소개한다.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건 곧 나를 돌보는 일이기에, 기꺼이 무해한 하루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들을 띄운다. [지데일리] 미니멀리즘, 심플한 삶, 정리, 비움이 시대적 가치로 부상하면서 지금까지 출간된 관련 도서의 수만큼이나 많은 사람이 미니멀 라이프에 도전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은 원래의 환경과 습관으로 돌아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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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이어서 정말 행복합니다라이프 2018. 9. 4. 20:22
대부분의 한국인은 어릴 적부터 행복하기 위해 우선 '성공'해야 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다.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돈이 많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으며 모두에게 그런 꿈을 강요하는 것이다. 하지만 행복에 관한 태도나 관점이 우리와 극명하게 다른 사람들이 있다. 바로 프랑스인이다. 그들은 타인이 자기 인생을 ‘성공’이나 ‘실패’로 정의 내리도록 허용하지 않는, ‘나는 나’라는 식의 이기주의자다. 프랑스인의 모든 삶의 테마는 성공이나 성취가 아닌 행복을 향해 맞춰져 있다. 때문에 ‘먹기 위해 산다’고 할 정도로 맛있는 음식을 찾아 온 세상을 헤매거나 연애에 목숨을 거는 반면, 자신을 구속하는 것이라면 결혼이든 가족이든 그 무엇도 쿨하게 거부할 줄 안다. 프랑스인의 시크함은 삶에 대한 환멸이나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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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무게가 이렇게 무거운걸까라이프 2018. 8. 3. 16:17
“아이를 낳으니 세상이 달라졌어요.” 처음 엄마가 된 현미 씨 눈앞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아이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 주고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이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잠든 아이를 내려다보고 있을 때 “아아 좋아”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돌봐줘야 하고, 사랑하고, 일평생 지근거리에 두고 지낼 존재를 만나면서 내면의 즐거움이 커졌다.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더욱 단단해졌다. 그러나 반대편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었다. 어느 날부터 현미 씨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늘 자신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아이와 함께 있다가 잠깐 졸을 때, 퇴근 후 파김치가 돼 책 한 권조차 읽어 주지 못할 때면 죄책감이 가슴을 짓눌렀다. 명절날 시댁 부엌에서 놓여나지 못할 때, “남편한테 아침밥은 차려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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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이고 '반 고흐'였던 스포츠맨라이프 2018. 5. 17. 23:07
축구가 즐거우면 계속할 수 있다. 보는 것도 플레이하는 것도 즐거운 축구. 요한 크루이프가 지향한 축구다. 크루이프가 제시한 축구의 즐거움에 매료된 바르셀로나의 사람들이 20년 동안, 아니 그 이상 쌓아 올린 결실이 지금의 바르샤라고 할 수 있다. 축구를 좀 더 좋아하게 되고 더욱 축구의 즐거움에 탐닉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선수도 코치도 팬도, 사장도 스태프도 언론도 바르셀로나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다. 중요한 것은 비슷해지는 것이 아니라 진정 축구를 즐기는 것이다. "각각의 자리에는 각각 다른 자질이 필요하다" 1988년 요한 크루이프 감독이 취임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역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펩 과르디올라 전 감독은 크루이프를 화가 라파엘로에 비유하며 이렇게 말했다. "전체상을 그린 사람은 크루이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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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 의외의 '롤모델'은 누구라이프 2018. 5. 9. 10:43
대부분의 여성은 어릴 적 한 번쯤은 동화 속 주인공을 꿈꿔봤을 것이다. 나 , 에서 여자 주인공은 어떻게 해피엔딩을 맞이했는가. 왕자님이 올 때까지 독이 든 사과를 먹고 누워 있거나, 구멍 뚫린 독에 물을 붓거나 하는 등 극강의 인내심을 보여준다. 동화 속 여자 주인공은 항상 인내의 제왕이다. 많은 작품들 속에서 여성은 투덜거리기보다 인내하는 쪽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남성의 폭력에, 바람기에, 거짓말에, 불법행위에 그저 인내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어릴 적 그다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던 소설 속 여성의 모습은, 어른이 되고 보면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여러 여성 문제들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의 관점에서 그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작품을 읽어내면, 앞으로의 문학 작품에서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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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풍요' 비울수록 깜짝 놀랄거야!라이프 2018. 2. 16. 20:46
[LIFE in] 물건이 많아지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고, 그것이 분명 풍요이긴 하다. 하지만 우리의 삶도 덩달아 커지고 복잡해졌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은 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어느새 모두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되고 말았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방에 ‘당신에겐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넘쳐난다. ‘그것만 손에 넣으면 행복해진다’고 외쳐댄다. 우리는 지금 ‘만들어진 혼란’ 속에 존재하고 있는 건 아닐까. 는 단순히 미니멀리즘을 말하고 있지 않다. 다 버리고 숲속에 들어가 도를 닦으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다만 심플하게 살아가고 있는 저자 이나가키 에미코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분명히 있다. 끊임없이 물건을 사들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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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죠, 지금이라 괜찮습니다라이프 2018. 1. 2. 14:13
[LIFE in] "추억은 오늘이고, 희망은 내일입니다." 미국의 국민 화가,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일명 ‘모지스 할머니’라 불리는 그녀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그녀 나이 76세였다. 평생 농장을 돌보고 버터와 갑자 칩을 만들어 팔며 바지런히 살던 그녀는 소일거리 삼아 놓던 자수가 관절염 때문에 어려워지자 바늘 대신 붓을 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늦었다고 말할 때면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지금’이 제일 좋은 때라고 받아치는 호쾌한 할머니였던 그녀는 80세에 개인전을 열고 100세에 세계적인 화가가 됐다. 는 92세에 출간한 자서전과 사랑 넘치는 그림 67점을 한데 모아 엮었다. 매일에 충실하고 변하는 계절에 순응하며 그 안에서 기쁨을 찾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그녀의 이야기와 그림은 시대를 초월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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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한국보다 나은가요?라이프 2017. 12. 22. 14:19
[LIFE in] "우리나라보다 작은 네덜란드는 극단적인 가난도, 타인에 대한 무관심도 그리고 패배주의도 없는 나라다. 네덜란드를 가장 네덜란드답게 만드는 관용 정신은 개인의 자유를 통제하거나 개인의 선택을 획일화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한 이를 최대한 허용하고 인정한다."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의 게이 프라이드는 그야말로 도시 전체의 축제다. 유모차를 탄 아기부터 백발이 성성한 노부부까지 행사를 즐기고, 암스테르담시 청사뿐만 아니라 동성애에 가장 보수적인 교회에서도 성소수자들을 지지하는 무지개 깃발을 내건다. 동성 결혼뿐만 아니라 안락사까지 허용하고 있는 네덜란드에서는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이 자신의 장례식 초대장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네덜란드의 공중파 TV에서는 남자 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