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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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하다브랜드&트렌드 2013. 9. 17. 16:40
버거킹은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회사로 1954년 미국 50개주와 세계 65개국에 걸쳐 약 1만1000개 이상의 지점 레스토랑이 있으며 30만명 이상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 처음으로 고객이 매장 안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했고 1975년에 소개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Drive-thru service, 차에 탄 채 주문하고 식사를 받는 서비스)'는 현재도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1957년에 소개된 햄버거인 와퍼(Whopper)는 현재 세계적으로 매일 400만 개 이상, 연 16억 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버거 버거킹의 설립자 인스타 버거킹(Insta-Burger King)은 지난 1953년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 세워졌다. 창업자이자 소유주였던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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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0m브랜드&트렌드 2013. 9. 16. 22:50
글로벌 생수기업 다농그룹이 판매하고 있는 음용수인 ‘에비앙(evian)’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에비앙이 다른 글로벌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100년이 넘는 장수 브랜드를 유지한 비결은 오랜 역사에 걸맞게 제품 탄생부터 제조과정, 소비 등에 얽힌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온·오프라인상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이 아닌 약' 에비방은 프랑스 남동부의 휴양도시인 '에비앙 레뱅'을 브랜드화한 것으로, 이곳에는 에비앙을 생산하는 다농그룹의 생수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에비앙의 수원은 해발 4800m의 알프스 산에서 내린 눈과 비가 빙퇴석층을 통과해 만들어진다. 빙퇴석층은 불순물을 거르는 자연 필터역할을 하는데, 이 층을 통과하는데 무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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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으로 사로잡다브랜드&트렌드 2013. 9. 16. 00:25
오래전 신부와 수녀의 키스 장면 위에 녹색바탕의 흰 글씨로 새겨진 ‘UNITED COLORS OF BENETTON’이란 광고가 화제가 됐던 적이 있다. ‘베네통’은 다른 경쟁 의류 브랜드들과는 달리 원색적이고 자극적인 색을 사용하는 제품 생산과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 광고로 일반에 알려졌다. 베네통이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베네통만의 독창적인 기업색깔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베네통의 성공요인으로는 우선 원천기술인 후염가공공정과 세계 최고수준의 물류체계에 있었다. 1960년대 초반까지 스웨터는 털실을 염색하고, 이 염색된 털실을 갖고 손이나 기계로 스웨터를 만드는 ‘선염가공공정’을 거쳐 생산됐다. 그러나 이 공정은 원재료 확보와 재고부담, 나아가 소비자의 욕구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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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키스했다브랜드&트렌드 2013. 9. 15. 23:57
글로벌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썬키스트(Sunkist)’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고 낯익은 브랜드다. 그런데 이 오렌즈 주스의 대명사격인 썬키스트의 성공을 이끈 주역은 기업이 아닌 협동조합과 그 산하조직이라는 점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썬키스트를 생산하고 있는 썬키스트연합회는 미국 오렌지 수출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협동조합이다. 청과 부문에 있어서는 세계 최대의 마케팅 연합조직이고, 미국 내 10대 마케팅 브랜드 조직이며, 전 세계 브랜드 인지도 상위에 올라 있는 세계적인 연합체다. 썬키스트연합회는 19~20세기를 통틀어 농업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데, 썬키스트를 일군 개척자들의 성과는 미국을 넘어 세계 협동조합의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강렬한 태양의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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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계브랜드&트렌드 2013. 9. 11. 08:00
1970년대 중반, 스위스 시계 산업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었다. 일본이 마이크로 전자기술을 내세워 상대적으로 값싸고 정확한 전자시계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세이코(Seiko)사는 스위스의 시계기술을 뛰어넘는 초박형 정밀 시계를 선보이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러한 여파로 인해 1977년에서 1983년 사이 스위스의 시계수출은 반으로 줄었고 세계 시장 점유율은 43%에서 15%로 대폭 줄었다. 산업화와 함께 기술은 상향평준화 됐으며, 누구나 정확한 시계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스위스의 정밀기술은 이제 더 이상 경쟁력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스위스 시계산업의 운명을 뒤바꾼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SMH(Swiss Corporation for Microel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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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발의 균형브랜드&트렌드 2013. 9. 11. 08:00
지난 1906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서 만들어진 뉴발란스는 ‘닭발’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다. 닭이 세 개의 발톱에서 균형을 잡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윌리엄 라일리는 ‘아치서포트(지지대가 있는 신발 깔창)’형의 깔창을 만들었다. 발가락을 중심으로 발바닥 중앙의 볼록 들어간 부분인 아치를 받쳐 줘 안정감 있게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 이는 발에 장애가 있거나 경찰, 소방관, 우체부 등 종일 서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운동화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로써 ‘불균형한 발에 새로운 균형을 창조한다’라는 의미의 ‘뉴발란스(New Balance)’가 탄생됐다. 1938년엔 가벼운 소재의 캥거루 가죽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러닝 스파이크가 제작됐는데, 밑창에 박힌 여러 개의 못이 마찰을 높여줘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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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없는 고양이 날다브랜드&트렌드 2013. 9. 10. 14:14
지난 1974년 출시 이래 지금껏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상품인 '헬로키티(Hello Kitty)'. 이 새치름한 표정의 고양이는 어떻게 사람들의 감성을 사로잡았을까. 일반적으로 마케팅 시장에서 귀여운 캐릭터는 생명력이 약하다고 평가돼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헬로키티가 시장에서 오랫동안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보다 인기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도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캐릭터가 되도록 만든 산리오(Sanrio)의 감성마케팅 전략을 들 수 있다. ◇ 캐릭터왕국 산리오를 만들어낸 행복전도사 국내에도 이미 캐릭터 산업이 활성화됐지만 아직 캐릭터 최강국은 일본이 꼽힌다. 그리고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산리오는 헬로키티 외에도 수많은 캐릭터를 인기 대열에 올려놓으며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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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들, 위너의 신화를 쓰다브랜드&트렌드 2013. 9. 10. 13:55
지난 1995년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가 개봉된 이후 픽사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됐다. 나아가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의 절대강자로 부상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컴퓨터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픽사가 어떤 곳이며, 감동적이고 기발한 스토리를 생각해낸 사람들은 누구인지, 그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이 영화를 만들어내는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 픽사의 리더들, 한때는 모두 ‘패배자’ 무엇보다 픽사가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되기까지의 성공 뒤엔 영화산업을 바꾼 괴짜들의 힘이 컸다. 3차원 컴퓨터 그래픽스를 이용한 최초의 영화를 제작한 천재이자 픽사를 만든 최고경영자 에드 캣멀, 미국 영화업계에서 손꼽히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애니메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