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헤세학회와 주한독일문화원은 헤르만 헤세 서거 50주년과 한국헤세학회 창립 20주년 을 맞아 오는 20일 주한독일문화원 유럽 홀(Europa Saal)에서 기념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헤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헤세 연구자와 일반인 들이 함께 헤세의 문학과 삶에 대해 토론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헤세 사망 50주기를 맞아 유네스코는 다산 정약용, 루소, 드뷔시와 함께 헤세를 2012년의 기념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 1877년 7월2일 독일 소도시 칼프에서 태어난 헤세는 1962년 8월9일 사망할 때까지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유리알 유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싯다르타> 등 뛰어난 소설들을 발표하며 문학적 명성을 얻었다.


헤세는 소설뿐만 아니라 시와 그림에도 재능을 보여 시인과 화가로도 활발히 활동했으며 세계 평화와 반전을 외치며 행동하는 지성인의 면모를 보였다. 1946년 노벨상 위원회는 그의 명성과 업적을 높이 평가해 그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했다.


헤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20세기 독일 작가 중 한 명이며 그의 작품들은 70여 개 언어로 번역돼 1억50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올해는 한국헤세학회 창립 20주년이기도 하다. 헤세 문학의 연구와 소개, 보급을 목적으로 1992년 6월13일 창립된 한국헤세학회는 1998년 12월부터 학회지 <헤세연구>를 출간하기 시작했고, 매년 2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헤세학회는 현재 200여 명에 달하는 정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목원대학교와 공동으로 헤세 전문 도서관을 설립,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는 1부 학술발표와 2부 특별강연으로 구성된다. 우선 1부에서는 각각 ‘헤세와 하이네’, ‘니논 아우스렌더에서 니논 헤세로’라는 제목으로 최근 헤세 연구 성과가 발표되고 2부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특별강연이 이어진다.


2부 첫 강연에서는 홍진호 교수(서울대)가 ‘내가 만난 헤세’라는 주제로, 자신이 독문학자의 길을 가는 데 헤세 문학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이어 박병덕 교수(전북대)는 자신이 번역한 <싯다르타>의 주제와 의미에 대해 발표하고 황승환 박사(서울대 강사)는 발표 ‘헤세와 낭만주의’를 통해 헤세 작품에 나타난 낭만주의적 요소와 히피 운동의 관계를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정경량 교수(목원대, 헤세도서관장)는 목원대학교에 설치된 ‘세계 최초의 헤세 전문 도서관’ 헤세도서관을 소개한다. 각 강연 뒤에는 참가자들이 발표자들에게 질문하고 발표 내용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글 손정우 <함께하는 우리들의 세상이야기 ⓒ지데일리 gdaily4u@gmail.com>

 

Posted by have a Good story, gdaily 지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