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
파랑새를 굶겨죽일 뻔했다공감한줄 2013. 9. 25. 18:04
보람의 의미와 보람의 가치, 우린 그걸 너무 잊고 살아가고 있다. 개인들에게 ‘보람 있는 삶’이 사라진 자리를 ‘보람상조’가 대신 채우고 있는 게 아닌가? 뭘 해야 보람 있는지는, 그거야말로 “그때그때달라요”다.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보람 있는 삶을 살겠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순간, 행복은 파랑새와 같은 것이라는 걸 문득 깨달을지도 모른다. 참 멋진 얘기 아닌가? 집 안에 있는 파랑새를 두고 세상을 헤매고 다녔던 치르치르와 미치르처럼 “돈 좀 원 없이 있으면 좋겠다”고 IMF 이후 10년을 “부자 되세요”를 입에 달고 살았던 우리들은 하마터면 집 안에 있는 파랑새를 굶겨죽일 뻔했다. / 우석훈 (상상너머) 트위터 @gdaily4u 자료도움 gdaily4u@gmail.com 1인분 인생저자우석훈 지음출판사상상..
-
일상의 다발에서 다름을 발견하라사회 2013. 6. 3. 10:50
[리듬분석] 1968년 5월, 프랑스 학생시위로 촉발된 ‘68운동’은 20세기 인류문화의 근본을 바꾼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정치적 사건으로는 단지 한 달여 만에 모든 것이 끝나고, 구체적인 세계정치의 변모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전 인류에게 의식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이전의 삶의 양식이나 사고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문화혁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68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앙리 르페브르는 일상성 속의 광고, 소비, 자동차, 여성 등의 문제를 언어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현대성을 예리하게 비판한 프랑스의 사회학자로 알려져 있다. 20세기 중요한 맑스주의 사상가이기도 했던 그는 시간과 공간의 문제를 분리하지 않고 함께 사유할 필요성을 그의 여러 저서 속에서 일관되게 주장했다. 그의 ..
-
가치의 재발견사회 2011. 8. 8. 14:04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 매년 4만여 종의 새로운 책이 나온다고 한다. 이 가운데 손에 쥐어 보거나 제목이라도 들어 본 책은 몇 종이나 될까.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순식간에 잊히고 만다. 정말 멋지고 좋은 책이지만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진 아까운 책이 많은 것이다. 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저들을 발굴, 조명하는 ‘아까운 책’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베스트셀러가 되지는 못했지만, 내용과 의미는 ‘베스트’인 책.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이런 숨은 걸작을 골라 서평과 함께 소개한다.이 책은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21세기의 첫 10년을 결산한 것으로, 강수돌을 비롯해 강신주, 김갑수, 듀나, 우석훈, 이은희, 장석주, 정혜윤, 하지현, 홍..
-
<우리 학문이 가야 할 길>사회 2011. 1. 24. 17:46
자생력을 키워야 할 때 [지데일리] http://gdaily.kr/14025 글로벌 시대에 우리 학문이 어떻게 자생력을 확보하면서도 세계적으로 교류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은 학계의 큰 과제로, 우리 학계에 꼭 필요한 작업으로 전해진다. 은 서구 중심으로 재편된 학계에서 우리 학문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책은 국내 다양한 학문분야의 현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우리 학문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분야와 상관없이 우리 학계가 늘 고민해왔던 문제들을 대담 형식으로 엮었다. 학계의 양적 팽창에 따른 문제, 번역과 관련된 문제, 최근 부쩍 불거진 영어 강의 문제, 학문의 융복합 경향에 따른 문제 등 우리 학계 공통의 문제를 짚어보고 있다. 책에서 김광억(서울대 인류학과), 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