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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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나요? 나무와 꽃들의 속삭임과학 2013. 10. 2. 14:21
[식물은 위대한 화학자] 지구상에 존재하는 약 35만 종의 식물들은 제각각 수백에서 수천 가지의 독특한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그 대다수는 수백만의 개체로 나타나는데, 종에 따라서는 화학적 결합을 통해 의미 있는 변이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식물들이 이처럼 생태계 안에서 수백만 종의 화학물질을 분비하는 것은 다른 식물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환경적 필요에 따른 하나의 반응이다. 그리고 이러한 식물들의 화학작용은 다름 아닌 식물들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식물의 잎과 줄기에서 에어로졸 형태로 방출돼 생태계나 토양 속으로 이동하는 식물의 화학물질, 즉 그들의 언어들은 동물과 다른 식물들에게 이로울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 식물은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의 삶과 생명체들에게 긴밀하게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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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과 떠나보냄은 소망의 여행공감한줄 2013. 9. 24. 21:16
식물에게 가을은 맺음의 시간인 동시에 버림과 떠나보냄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제 몸에 꼭 붙들고 있던 잎을 미련 없이 버리며, 애써 맺은 열매조차 망설이지 않고 떠나보냅니다. 그리 하지 않고서는 매서운 겨울을 이겨낼 수도 없고 종 자체도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을 저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버림과 떠나보냄은 상실의 체념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위한 소망의 여행인 것입니다. / 김성호 (웅진지식하우스) 트위터 @gdaily4u 자료도움 gdaily4u@gmail.com 나의 생명 수업저자김성호 지음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 2011-09-20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시인들이 사랑하는 생명과학자의 평생에 걸친 생명 수업[큰오색딱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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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놀다라이프 2010. 9. 21. 11:01
“풀꽃들에 감사를…” 지데일리 http://gdaily.kr/5528 “나는 화가도 아니고 식물학자도 아닙니다. 다만 풀꽃을 좋아하는 시골의 한 시인일 뿐입니다. (…) 어떤 의미에서 풀꽃은 나에게 늘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외롭고 쓸쓸할 때, 지쳐 있을 때, 쓰러져 있을 때, 끊임없이 풀꽃은 내 곁에서 숨을 쉬고 있었고 나더러 일어나라고, 잘해 보라고, 용기를 잃지 말라고 위로의 말을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풀꽃이야말로 진정한 나의 친구이고 이웃입니다. 풀꽃에게 감사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풀꽃과 놀다≫는 우리 삶과 생활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인생의 흐름에 맞춰 노래하고 있다. 지은이 나태주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풀꽃 이야기처럼 구수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상투적이며 예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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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한 접시로 건강을 '누려~'건강 2010. 9. 9. 22:48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고 자라는 불필요한 식물.’ 잡초의 사전적 정의다. 잡초라는 단어는 인간이 식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쓰였다. 수렵과 채취를 하던 인간이 자신에게 필요한 식물을 선택하여 재배하면서 자연은 자율권을 상실한 채 수탈의 대상이 됐다. 인간이 임의대로, 자신에게 편리한 방식으로, 식물을 취사선택하고 경작지를 정하고 목적에 맞게 식물을 재배하고 변형시켰기 때문이다. 작물이라는 단어도 그때 생겼다. 반면 인간이 경작하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자라 인간에게 불필요한 식물이 된 것을 잡초(雜草)라고 부르게 됐다. 그런데 인디언 사회에는 잡초라는 말이 없다고 한다. 인디언들은 작물과 잡초를 구별하지 않았다. 모든 식물과 동물은 자신의 영혼을 가지고 있고 각기 존재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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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좋다!문화 2010. 8. 23. 23:40
위대한 디자이너 ‘자연’ 출처 지데일리 http://gdaily.kr/3969 우리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자연을 제대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본다기보다는 자연을 그냥 스쳐 지나갈 뿐이다. 때문에 자연의 형태나 빛깔, 자연이 끝없이 우리를 향해 말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듣지 못하곤 한다. ≪꼴, 좋다!≫는 곤충이나 식물, 그리고 동물 등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그 새로움이란 바로 디자인과 관련이 있다. 책에는 풍뎅이와 노린재, 사마귀, 달팽이, 베짱이, 잠자리, 딱정벌레, 소금쟁이 등 많은 곤충이 등장하지만 채집할 만한 곤충들을 장황하게 설명하진 않는다. 도깨비 풀, 도라지 꽃, 달개비 꽃, 개불알꽃, 싸리 꽃 등 이름이 재미있는 꽃들이 등장하지만 우리 들녘에서 자라는 야생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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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생물들의 치명적 사생활과학 2010. 5. 17. 20:40
‘하찮은(?)’ 생물들의 놀라운 힘 지데일리 http://gdaily.kr/2308 매일같이 데이트를 즐기는 흑기러기 한 쌍, 암컷 꿀벌의 냄새로 수컷 꿀벌을 유혹하는 요염한 난초, 붉은발부비를 토하게 만들어 먹이를 빼앗는 군함조, 몇 주 동안이나 등에 올라타 있던 수컷을 내동댕이 쳐버리는 암컷 코스타리카할리퀸개구리. 은 유쾌한 문체로 풀어낸 온갖 생물들의 은밀한 상호작용 이야기다. 동물, 식물, 곰팡이, 세균들이 펼치는 진기한 사건사고들 같은 둥지 친구를 위해 피를 게워내 주는 흡혈박쥐, 개미한테서 단물을 빼앗는 모기, 짝이 바람을 피우지 못하도록 교미 마개를 씌우는 파충류…. 이 책에서는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관계, 한쪽에는 이득이지만 다른 쪽에는 이득도 손해도 아닌 관계, 한쪽이 일방적으로 다른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