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지데일리] 사람들이 여행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개념의 여행 문화에 대한 욕구 또한 크게 늘었다. 그동안 대부분의 여행은 인공적인 문화재와 어떤 장소를 찾아다니는 데 치중됐다. 그렇지만 이젠 사람살이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말이 기다려지는 나무여행ㅣ고규홍 지음ㅣ터치아트 펴냄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나무여행≫은 이러한 시류에 맞춰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나무들과 그 주변의 여행지를 묶어 낸 책이다. 한 번의 여행길에서 대표 나무의 유래와 전설 등을 사진과 함께 살펴보고, 근처의 명소와 관광지까지 둘러보는 나무 답사여행 안내서다.

 

나무는 우리의 일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나무가 있다.

 

이 책에선 단순히 한 그루의 나무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겨운 사람살이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다. 오랫동안 나무 칼럼을 써온 지은이 고규홍은 우리 삶과 밀착해 살고 있는 나무들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게 인문학적으로 풀어낸다. 나무를 단순히 식물학적 관찰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나무가 품고 있는 사람살이 이야기까지 조근조근 들려준다.

 

지은이는 특히 각 단락마다 나무와 관련한 짤막한 팁을 넣어 나무 여행에서 꼭 알아둬야 할 식물학적 상식까지 담았다. 다소 전문적인 이야기들이지만 쉽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각 나무의 특징과 생육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책의 내용 가운데 ‘나무 찾아가는 길’에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길을 기본으로 소개된 나무들과 주변 관광지를 알려준다.

 

지은이는 “늘 가던 곳이었지만 새로 만나는 나무들로 인해 주변 전체가 새로워지는 놀라운 경험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책에 미처 소개하지 못한 훌륭한 나무들과 여전히 알지 못하는 나무들도 아직 많기에, 앞으로는 독자들과 함께 행복한 나무여행을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