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쟁, 애플리케이션 백만장자의 탄생,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이 촘촘히 엮이는 네트워크 통신…. 지금 세상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빨리, 더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


사진_스마트 시대 핫 트렌드 33ㅣ한승진 박동욱 정재영 지음ㅣ토네이도 펴냄.jpg 세상은 매일 조금씩 어제의 허물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고 있다. 모바일로 인맥을 구축하고,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시간을 단축시키며, 디지털이 만드는 생생한 가상현실 속에서 오락을 즐긴다. 더 빠르고 안전하고 똑똑하게 변하는 세상, 이러한 변화의 원동력은 스마트 테크놀로지에 있다. 스마트 시대의 가장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인 아이폰 열풍은 단순히 ‘신기한 핸드폰의 출현’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다. 새롭게 열리는 다음 시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은 누가 될까?

 

<스마트 시대 핫 트렌드 33>는 개인과 가정, 사회로 점점 영역을 넓히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스마트 기술을 살펴본다. 그리고 이 기술이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를 어떻게 뒤바꿀 것인지 그려내고 있다.


PC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올 것이다. 인터넷이 PC의 처리 및 저장 기능을 대신하게 되면, 자기 PC를 꼭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PC를 바꿔가면서 기존의 작업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파일을 저장하고, 인터넷에서 프로그램을 로딩하여 집에서 하던 작업을 회사에서도 이어서 할 수 있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아이폰의 사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말끔한 디자인의 단말기 그 자체가 아니라 2009년 4분기 매출액만 100억달러를 넘어선 ‘애플 앱스토어’의 오픈마켓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로 매달 100여명의 백만장자가 탄생한다고 한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 시대는 디지털기술에 의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주도하는 기술생산 시대가 아니라 그것을 발판으로 촉발되는 새로운 경제패러다임과 사회질서가 형성되는 시대를 말한다. 때문에 1차적으로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인한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산업 즉, 반도체와 3D TV, 바이오칩, 퍼스널 로봇 등 혁신기술을 가진 인재와 기업이 성장할 전망이다. 2차적으로는 이 기술이 확대, 재생산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덧붙이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인간을 이해하는 감성 기술 산업, 관계를 이어주는 네트워크 통신, 각종 서비스들도 생김으로써 비즈니스의 판도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가상현실의 세계를 넘어 증강현실의 세계로 넘어가고 있다. 2008년 10월 미국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에서도 미래를 이끌 10대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가상화 기술을 선택했다. 그 중의 핵심이 증강현실 기술이다. 증강현실 기술은 가상현실 기술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가상현실이 완전히 현실과 분리되어 비현실적으로 컴퓨터상에서만 존재한다고 본다면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의 기본으로 해서 가상 세계를 올려주는 컨셉이다. 이렇게 하면서 보다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다. 또한 시각 청각 중심의 현실 세계에서는 볼 수 없는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TV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스포츠 스타에 리모콘 포인터를 올려놓으면 스타의 현재 정보, 실시간 평점 등을 볼 수 있다. 현실세계에 있는 빌딩을 찍어서 정보 요청을 하면 빌딩 사진 위에 빌딩 관련 정보, 예를 들면 빌딩 입주해 있는 맛집, 대표 업체 등의 이름 등을 알 수 있다.



책은 스마트 기술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를 개인과 가정, 사회, 경제로 넓혀감으로써 각각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알아보고 있다. 개인의 경우 모바일 기술을 기반으로 점점 더 스마트해지는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PC, 인적네트워크, 바이오 서비스 등에 대해 알아보고 노령화 사회를 대비한 가정의 퍼스널 로봇 시장의 현실, 스마트홈 네트워크와 주택의 진화를 전망한다. 자동차, 교육, 의료 등의 산업에 스마트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며 우리가 살게 되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그려내며 애플리케이션 경제, 모바일 서비스, 광고 등 비즈니스 부분의 기회도 제시한다.


책은 앞으로 만들어질 새로운 질서 속에서 스마트 시대의 트렌드가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오며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기회는 무엇인지를 고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