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와 소화불량, 두통, 변비, 비만…. 언젠가부터 상당수의 사람들이 달고 사는 증상이다. 일상에서 별다른 위기의식 없이 지낼 수도 있지만, 이런 문제들은 암을 비롯해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 등 심각한 생활습관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조증상이자 우리 몸의 심각한 경고 메시지다. 언제까지 이런 ‘시한폭탄’을 끌어안고 버틸 수 있을까?


사진_클린ㅣ알레한드로 융거 지음ㅣ조진경 옮김ㅣ쌤앤파커스 펴냄.jpg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 독소는 대부분 친유성(親油性)이므로 몸속을 돌아다니다가 지방이 많은 조직, 특히 뇌에 박혀 이상증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우리 몸에 들어와 쌓이는 독소의 위협은 상상을 초월한다. 생명력이 없는 땅에서 살충제와 농약으로 자란 식물들, 항생제와 호르몬을 먹고 자란 고기와 생선들, 슈퍼마켓에서 파는 보기 좋고 맛 좋은 포장음식부터 화장품, 의류, 수돗물, 세제, 생활용품, 건축자제, 탁한 공기, 전자파, 해로운 생각과 무리한 업무 스케줄까지, 현대인은 독소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


뉴욕에서 가장 잘나가던 심장 전문의 알레한드로 융거 박사. 그는 미국 뉴욕에서 가장 바쁜 의사로 눈 코 뜰 새 없이 살아가던 사람이다. 점점 살이 찌고 알레르기가 심해지면서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소화기장애를 겪었고, 급기야 우울증 진단까지 받게 된다. 충격에 빠진 그는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인도로 날아가 통합의학을 공부하며, 대다수의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융거 박사가 자신의 병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내린 결론은 바로 ‘독소’다. 우리 몸에는 원래 스스로 독소를 해독하고 배출시킬 수 있는 훌륭한 ‘해독 시스템’이 있지만, ‘너무’, ‘자주’, ‘많이’ 먹는 식습관 때문에 소화기관이 쉴 틈 없이 일하느라 우리 몸의 에너지가 해독 시스템을 가동시킬 여력이 없어졌다는 것. 이렇게 몸속에 쌓인 독소들은 몸을 붓게 만들고 변비와 두통,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 이 모든 문제는 바로 우리 몸의 뿌리인 장(腸)에서 시작된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융거 박사는 가장 과학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몸속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키는 ‘클린 프로그램’을 창시했다. 3주 동안 몸속의 독소와 찌꺼기를 완전히 분리, 배출시키고, 장 속 유익한 세균군을 되살리는 몸속 대청소와 찌꺼기를 완전히 분리, 배출시키고, 장 속에 유익한 세균군을 되살리는 몸속 대청소와 재건 프로그램인 ‘클린’을 창시했다.


클린은 3주 동안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무작정 굶거나 단식원에 들어갈 필요 없이 하루 세 끼를 챙겨 먹되, 아침저녁만 수프, 스무디, 주스 등 클린 레시피의 유동식을 먹으면 된다. 클린 레시피는 몸속의 해독스위치를 켜서 해독작용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시켜주고 독소 배출을 빠르게 해줌과 동시에 독소가 빠져나간 자리를 깨끗하고 건강한 영양소로 채워주도록 설계됐다. 조리법이나 먹는 방법 역시 해독에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고안됐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클린 프로그램의 원리와 실천법, 다양한 레시피 등을 담고 있는  ≪클린≫은 우리가 평생 유지해야 할 바람직한 생활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지은이 융거 박사는 클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몸속에 쌓여가는 독소의 위험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독소를 제거하고 배출시키는 메커니즘과 거기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 섭취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또 먹을거리, 의류, 생활용품 등 생활 속 독소를 피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손쉬운 방법들과 건강한 생활습관들까지 소개한다.

지은이는 말한다. “똑똑한 우리 몸은 해독스위치를 켜기만 하면 얼마든지 스스로를 고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