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 중인 모바일 혁명은 단순한 기술의 변화가 아닌 산업 전반의 흐름을 바꿀 것이다.”


사진_모바일 빅뱅ㅣ김경준 이성욱 이정우 지음ㅣ원앤원북스 펴냄.jpg 지금의 모바일 혁명은 IT의 기술적 기반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변화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 사회 분야와 기업의 대응도 전술적 관점이 아니라 전략적 관점에서 다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소비자의 생활 패턴이나 기업의 사업 모델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환경변화에선 전사적 차원에서 전략적 차원으로 방향성을 설정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인 것이다.


모바일 빅뱅≫은 기업의 입장에서 모바일 혁명을 바라보고 전략 방향을 찾고 있다.


스마트폰은 20~30대를 중심으로 이미 24시간 손에서 떠나지 않는 유일무이한 디지털기기가 되었다. 스마트폰이 사용자와 밀착된 데에는 제공 서비스가 유용한 덕이 매우 크다. 그 중에서도 과거에 전화기, 카메라, 네비게이션, PC 등으로 독립되었던 정보기기를 하나로 모았고 홈페이지, 검색엔진,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소셜네트워크게임social network game 등의 디지털미디어를 단일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사용자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

더이상 고객들은 골목마다 촘촘히 들여 박혀 있는 지점망에서 가치를 느끼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그들은 지점이 아니라 각자가 있는 장소에서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편리성을 중시하게 되었다. 변화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인터넷과 모바일 채널을 지점 서비스 보조 채널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모든 디지털미디어가 통합되어 가치를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신속하고 방향성 있는 채널 전략이 외형적 브랜드 가치를 포기하려고 하는 고객들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책에 따르면, 최근 일부 기업에서 나타나는 현상처럼 마케팅과 고객관리, 지점관리 등 일부분 기능에 집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만 그친다면, 모바일 빅뱅 시대에 큰 흐름을 타고 넘는 전략이 아니라 조그만 파도에 몸을 싣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치사슬 전체를 모바일 관점에서 재정의해 전사적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


지은이(김경준 이성욱 이정우)는 “모바일 혁명을 바라보는 기업의 관점은 기존 사업 모델에 대한 전략적, 전술적, 변화대응적 재검토라는 차원을 뛰어넘어야 할 것”이라면서 “어쩌면 우리는 고객을 처음부터 다시 이해하는 작업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제 기업은 모바일로 인해 고객 관계에 있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지위를 가지게 됐다. 이러한 변화에서 고객은 과거 당연했던 것들에서 큰 불만을 가질 수 있게 됐으며, 개선 불가능했던 영역을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기업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디지털미디어의 대두와 소셜네트워크의 확산은 고객의 구매 전 단계에서 변화된 구매심리 및 구매행위를 지원하며, 이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략적 접근만이 온라인 쇼핑몰 또는 모바일 쇼핑몰의 운영에 차별적인 경쟁력을 부여할 수 있다. 즉 구매계획 단계에서는 정해진 카테고리에 의해 상품을 배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기능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수집하고위시리스트, 위시사진방, 위시쇼룸 등,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한 구매 니즈 공유로 구매계획의 상세화를 유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소비자들이 다른 사람들의 니즈와 상품 선호를 알 수 있게 함으로써 구매계획을 용이하게 도울 수 있다.



책은 스마트폰으로 폭발하고 있는 모바일 혁명과 함께 모바일 혁명 시대의 기업이 지녀야 할 가치를 이야기하면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소셜네트워크가 미디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개선 기회와 불만요소를 점검하고, 전사적인 전략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