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은 인터넷 접속 후 사이트에 들어가 버튼 한 번만 클릭하면 된다. 클릭만 했을 뿐인데 기부를 위한 모금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쇼핑을 하거나 여행 수속 등의 일상적인 인터넷 활동을 통해서도 마찬가지다. 


이후 이 금액은 세계 각지의 NPO와 NGO 단체에 기부된다. 사용자는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기업 서포터들이 사이트에 지불하는 광고료에서 일정 부분이 자동으로 모금되는 시스템이다.


<클릭 클릭! 클릭으로 세상으로 바꾸다> 세키네 겐지 지음, 조아라 옮김, 에이지21 펴냄.


대학 졸업 여행으로 팔레스타인에 다녀와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커다란 꿈을 품었지만, 결국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던 청년 세키네 겐지. 언젠가는 내 꿈을 실은 내 사업을 하겠다는 결심 속에 7년이 흐르고, 어느 날 과로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당장 죽어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세계 문제 해결’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이고코로(좋은 마음)’라는 공익 사이트를 개설, 사업을 시작한다.


<클릭 클릭! 클릭으로 세상을 바꾸다>는 소셜 비즈니스에 뛰어든 한 청년이 겪은 10년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은이 세키네 겐지는 “세계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사업 목표를 이해해주는 이도 없었고, 넉넉한 살림으로 시작한 사업도 아니었으며 수없는 방황과 고민 속에서 겨우겨우 사이트를 운영해나갔지만, 결국 이런 자신이기에 더욱 깊이, 더욱 뜨겁게 전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성공으로 끝맺어진 결과가 아닌 과정 속에 묻어나는 치열한 노력과 끈끈한 인정이 세상을 바꾸어나가는 밑거름임을 그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당찮고 터무니없는 꿈. 하지만 나 혼자서라도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아이다운 꿈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드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인터넷. 이미 세계 각지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NGO들이 있다. 그렇다면 그들을 응원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는 없을까. 누구든지 선뜻 NGO에 모금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있다면. 아울러 그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분주한 세계의 현실을 알릴 수 있는 정보 발신을 할 수 있다면. 인터넷 노하우를 사용한다면, 나처럼 전쟁이나 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로 마음 아파하는 이들의 마음을 연결시킬 수 있다. 찾았다. 여기에 있었다. 내 목숨을 사용할 장소다.


이고코로 사업은 단순히 기부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 지은이에겐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과 아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등 오래전부터 이루고자 했던 꿈을 펼치기 위한 장이며, 다른 이들을 돕고 세상을 바꿔 나가려 하는 이들에게는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의 장이다.


현재 이고코로 외에 자유로운 토론이 오갈 수 있는 서명 사이트와 영화 배급까지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는 지은이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거듭 묻는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바탕으로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과로서의 꿈이 아닌 서서히, 그러나 앞으로 반드시 이뤄질 ‘꿈들’을 목표로 모두가 행동해나가면 ‘미래는 바뀐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지은이는 “세계를 바꾸어나가는 것은 일부 특정인이 아니라 여기에서 차분히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는 우리들”이라면서 하고 싶은 일로 세상에 뛰어들어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이들에게 희망과 도전의 길을 제시한다.



<함께 가는 세상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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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클릭! 클릭으로 세상을 바꾸다

저자
세키네 겐지 지음
출판사
에이지21 | 2010-11-2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대학 졸업 여행으로 팔레스타인에 다녀와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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