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전만해도 PC라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20여 년 전에는 휴대폰을 볼 수 없었다. 10여 년 전에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인 구글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앞으로 10년 내에 무슨 변화가 올지 누가 알까? 혹시라도 죽지 않게 하거나 나이를 먹지 않고 젊어지게 하는 줄기세포가 만들어질지 모를 일이다.

사진_미래와세상ㅣ이영탁 지음ㅣ미래를소유한사람들 펴냄.jpg개인의 경우 평균수명이 계속 늘어나 90세, 100세까지 살날도 멀지 않았다. 자칫하다가는 60세 전후에 은퇴해 30~40년을 빈둥대는 지루한 인생을 만들 수도 있다. 세계화와 더불어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의 발달로 온 세상이 평평해짐으로써 기업도 무한경쟁에 노출돼 있다. 미래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기조차 어려워지는 세상이다.

 

미래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안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우리가 알아야 할 미래는 매우 복잡하다. 그런데 미래 변화의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고, 변화의 내용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남보다 먼저 미래를 파악하고 개척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한국은 이미 선진국이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가 소홀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빌 할랄 교수는 “미래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은 어둠 속에서 방향 감각 없이 걸어가는 것과 같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새로운 미래지식을 필요로 하는 개인과 기업, 정부는 이들 지식과 정보를 과연 제 때 가져다가 제대로 활용하고 있을까? <미래와 세상>은 미래 준비에 점점 소홀해지고 무감각해져가는 우리 사회에 대한 고민과 안타까움을 담고 있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예측만 하는 데서 나아가 각자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가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 더 큰 미래를 열어가는 것은 누구나 원하는 바다. 이는 곧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승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이기도 하다.

“과거와 싸우지 말라. 미래를 만들어라. 그러면 그 미래가 과거를 정리해 줄 것이다.” 책은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처하기 위해선 급격한 변화로 인한 속도의 충돌뿐만 아니라 계층 간 사고나 인식의 격차로 인한 사고의 충돌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은이 이영탁은 이를 위해 다양성을 인정하고, 여건이 달라진 만큼 사고가 달라져야 하며,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래학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가 정리된 이 책에는 미래학자들의 주요 관심사와 최신 이론, 미래학의 예측방법과 함께 주요 용어들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