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조직원들의 인식과 행동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리더들은 이렇게 투덜거린다. 소통을 위해 직원들에게 몇 번이나 설명했건만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소통은 그런 것이 아니다.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이다.”

 요즘처럼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가 발전하게 된 직접적 계기는 뭘까? 바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일 것이다. 나라가 이 기기들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게 해준 수단은 뭘까? 그렇다. 바로 애플리케이션, 일명 앱이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앱을 이용하면서 일상사 외에도 정보, 정치·사회·문화적 이슈에 대한 의견들을 공유함으로써 정보의 수동적 수신자에서 콘텐츠의 생성과 공유를 유도하는 능동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등장으로 시작된 스마트 빅뱅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 나아가 정부와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의 혁신을 가져왔다. 이러한 점을 충분히 감안한다면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앱경영’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앱경영 시대가 온다>는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앱경영 시대에서의 활동 전략을 담고 있다.

 

발매 초기, 마인드스톰 제품을 산 이들이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해킹하는 일이 일어났다. 레고사는 소송을 통해 자사의 상품을 보호하려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꼭 안 좋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소비자들은 웹사이트와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인공지능 로봇 제작 아이디어와 그 노하우를 공유했고, 레고사가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들에 의해 제품이 탄생하기도 했다. 고민 끝에 레고사는 소송을 하지 않고 오히려 이 영역을 오픈했다. 고객이 마인드스톰을 마음껏 만들고 변형해서 다른 이들과 공유하도록 장을 만든 것이다. 마인드스톰은 사용자 집단이 자발적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제품 디자인, 프로그래밍 등을 발전시킨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


 

책에 따르면, 아이폰 등으로 대변되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사회관계망 서비스가 활성화 되고, 누구나 개발해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앱스토어가 커짐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순환구조가 만들어졌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모바일 오피스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기업경영에서 의사결정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으며, 이에 대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제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세계는 언제 어디서든 연결이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 서비스의 개방을 통해 그 주도세력인 ‘TGIF(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에는 누구나에게 열린 개방성과 집단지성이 주요한 요소가 됐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대 지식 데이터베이스인 위키피디아의 경우, 누구나 개념에 대한 답을 올리거나 수정할 수 있는 집단지성의 개념이 강화된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집약돼 ‘앱코노믹스(Appconomics)’가 탄생하게 됐다.

 

앱스토어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를 허물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획기적인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앱스토어에서 소비자가 양질의 서비스를 받고, 생산자는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플랫폼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순환구조가 반복돼 그 어떤 경쟁자도 따라올 수 없는 경지에 이르게 됐다. 생산자가 70%의 수익을 보장받게 해준 앱스토어는 새로운 앱경제를 창출해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기업의 CEO들도 많아졌다. 카리스마, 열정, 헌신 등 사람을 강하게 잡아당기는 리더십이 과거의 키워드였다면, 앱경영 시대에는 소통과 긍정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실제 경영 환경에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포괄적이고 근본적으로 앱경영을 통한 기업 혁신의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