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단일 국가나 지역 차원의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일반화 된 사실이다. 세계는 커다란 하나의 시장이고, 그 안에서 살아 남기위해 기업 간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계속되는 불황과 불확실한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시장에 걸맞은 완벽한 전략으로 승부를 내야하는 것이다.

사진_크로스 마켓ㅣKOTRA아카데미 지음ㅣ경향미디어.jpg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단순한 기술 혁신만으로는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너른 대양으로 항해하려면 새로운 항해지도가 필요하다. 전 세계 시장을 관통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해야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크로스 마켓>은 미래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우리가 찾아야 할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다.

 

2009년 4월 7일 주류업체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맥주시음회를 연다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 주류사에 한 획을 긋는 이 이벤트가 벌어진 곳은 바로 가나가와현 치바현을 도쿄만 바다 밑으로 잇는 도쿄만 아쿠아라인 중간에 위치한 인공섬 우미호타루였다. 이러한 이벤트가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 맥주 시장에서 약 38%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키린은 2009년 4월 세계 최초로 알코올 도수 0.00도의 맥주 ‘키린프리’를 시판해 출시 2개월 만에 63만 케이스를 판매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이에 아사히, 산토리, 삿포로 등 일본 굴지의 맥주 제조사들도 뒤따라 무알코올 맥주를 출시했고, 2009년은 애주가 운전자와 애주가 임산부들을 위한 한해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이 제시하는 크로스 마켓의 개념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고집해온 ‘나만의 지식’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장 간 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각국 기업들은 내수 시장의 부진을 막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나 높기만 한 세계의 벽.

 

책에 따르면, 세계는 바야흐로 융합의 시대다. 따로 흐르던 지류가 모여 큰 강을 이루듯 제각기 형성됐던 시장은 서로 뒤섞여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다. 미래시장 선점의 열쇠가 여기에 있다.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시장들이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발생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크로스 마켓은 모두 7가지의 키워드로 분류된다. 바로 Cross-notion, Cross-industry, Cross-culture, Cross-generation, Cross-border, Cross-history, Cross-etiquette 등이 그것이다.

 

아유베다의 잠재성은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현대 과학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그 잠재성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우선 서양의학으로 고치지 못한 것을 아유베다를 통해 치료한 사례가 많다는 것은 우리의 한의학이 가진 장점과 유사해 상호 접목시킬 수 있는 공통점을 찾아볼 가치가 있다. 그 지식을 현대 과학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연구한다면 현재보다 더 좋은 생약 치료제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현대인은 환경오염과 스트레스로 인해 전체적으로 체질이 약화되어 있다고 한다. 아유베다는 이러한 현대인에게 천천히 그러나 온전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웰빙 의학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책은 서로 다른 문화, 세대, 관념, 국가, 역사, 산업, 에티켓 간의 교차 현상을 통해 크로스 마켓의 발전가능성을 되짚어 보고, 앞으로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이를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거나,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오해하고 있었던 점들을 올바르게 이해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을 주문한다.

 

이 책은 KOTRA아카데미가 체계적인 정보 수집망과 수출 일선에서 뛰어온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촌 시장 변화를 감별하고 우리 기업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복잡해지는 세계 수출 경쟁에서 우리 기업이 선두자리를 탈환하고 유지한다는데 의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