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00년 동안 인류가 내뿜은 이산화탄소는 지구를 온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폭염과 혹한, 폭우와 폭설, 가뭄과 홍수, 기상은 극단으로 치닫고, 이로 인한 피해는 인간이 감당하기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숲에서 만나는 세계>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변하는 기후를 잡을 방법을 숲에서 찾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뿜어내는 숲, 물을 담아내고 조절하는 숲이야 말로 기후변화의 시대, 우리생태계를 지켜줄 열쇠라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어떻게 숲을 지키고 어떻게 숲을 가꿔야 할지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숲에서 만나는 세계, 배상원, 지오북. 

 

 

 

 

 

 

 

 

 

■ 숲에서 만나는 세계, 배상원, 지오북.

 

우리가 알고 있는 숲은 어떤 모습일까? 수백, 수천, 수억 년 동안 전혀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천연림은 지구상에 얼마나 존재할까? 우리가 쓰고 있는 많은 생필품과 산업용재로 쓰이는 목재를 감당할 수 있을까? 산악지형인 우리나라는 어떻게 숲을 가꾸고 경영해야 할까? 과거의 숲과 미래의 숲에 대해 연구와 조사를 거듭한 지은이는 이러한 수많은 의문들에 대해 숲이 어떻게 경영돼야 할 것인지 말하고 있다.

 

 

지은이 배상원은 세계 곳곳을 누비며 찾아낸 아름다운 숲의 면면을 기록하고 있다. 태초의 신비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천연림부터 인간에 의해 철저하게 조림된 인공림까지, 고풍스런 유럽의 숲에서 개발로 설 자리를 잃은 동남아시아의 숲까지 그 모습도 제각각인 숲을 만난 산림학자로서의 경외심과 안타까움 그리고 희망을 생생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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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알래스카 주의 숲, 출처: 위키피디아

 

또한 캘리포니아 세쿼이아숲에서 자연이 뿜어내는 웅장함, 브리슬콘소나무가 4000년을 이어온 생명력, 산행의 높이마다 다른 모습을 보이는 키나발루산 열대우림의 다양함 등 자연이 가진 힘에 감탄하면서 개발로 줄어들고 있는 숲을 지키기 위한 각국의 노력도 놓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