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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거래혁명 불러온 ‘상호신뢰’ <소셜커머스>경제 2011. 3. 16. 22:23
[지데일리]“소셜커머스는 누군가 일방적으로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사람이 중심 되는 새로운 상거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공동할인구매가 만나 탄생한 ‘소셜쇼핑’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급부상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김철환, 블로터앤미디어.
출범 2년 만에 기업가치 47억5000만 달러의 공룡으로 성장한 미국의 그루폰은 최근 구글의 60억 달러 인수제안을 거절하며 무소불위의 ‘1인자’와 같이 명성을 날리고 있다. 중국의 타오바오는 3시간30분 만에 벤츠 205대를 온라인으로 판매했고, 우리나라의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은 개점 첫날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3월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쇼셜쇼핑은 상품 판매량으로는 월 250% 이상, 매출로는 월 200% 이상 성장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도입 10개월이 지난 현재, 국내 쇼셜쇼핑 업체 수는 무려 500여 개, 이러한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1400백여 개에 이를 것이라는 관련 업계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소셜쇼핑이 이처럼 주목 받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소셜커머스가 소셜쇼핑과 동의어로 쓰인다. 이는 ‘소셜커머스=반값 할인판매’라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소셜쇼핑은 소셜커머스라는 거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즉각적인 매출이 가능한 비즈니스인 까닭에 가장 먼저 화제가 된 것일 뿐, ‘소셜커머스=소셜쇼핑’으로 인식하는 것은 섯부른 판단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왜곡되고 협소한 인식으로는 앞으로 닥칠 커머스 분야의 일대 혁명과도 같은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해 나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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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경우, 소셜커머스를 SNS가 가져온 새로운 상거래의 흐름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소셜쇼핑 외에도 소수 회원제 쇼핑몰인 ‘프라이빗 쇼핑클럽’이나 판매자들을 위한 장터인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각광받으며 새로운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실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 솔루션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소셜커머스와 관련된 B2B 서비스 시장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소셜커머스를 두고 향후 모든 상거래 분야에 적용될 미래형 커머스 모델이자 신뢰과 사람이 중심 되는 상거래 혁명으로 이해하는 인식의 변화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소셜커머스의 소비자는 한 명의 개인이 아니라 그와 SNS로 연결된 하나의 네트워크다. 익명의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SNS에 프로파일과 활동 내역이 공개된 책임감 있는 '소셜지성'이다.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건 온라인 상의 상품뿐 아니라 위치기반 서비스나 증강현실 기술 등을 통해 점차 온라인화하고 있는 오프라인 상점의 상품과 서비스들이다. 소비자들은 SNS 친구들에게 유용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결정을 위해 친구들의 의견을 묻고, 구매한 상품에 대한 평가를 친구들과 공유한다. 소셜커머스의 소비자는 프로슈머이자 마켓슈머이며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통로이고 온·오프라인의 상거래를 통합하는 연결고리나 다름이 없다.
이처럼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상거래에서 판매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신뢰’를 구축하는 일.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면 무리한 할인판매를 할 필요 없이, 질 높은 상품을 제값에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어떤 상거래보다 ‘사람’과 ‘신뢰’를 핵심으로 하는 까닭에, 소셜커머스는 소상공인이나 농어촌 공동체, 또는 사회적 기업이나 NGO 등에 새롭고 유용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셜커머스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김철환은 <소셜커머스>에서 소셜커머스에 대해 축적한 풍부한 국내외 사례들, 관련 전문가나 기업인들과 이야기하며 현장에서 감지한 생생한 변화의 흐름을 소개하고 있다. 또 앞으로 소셜커머스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전략과 함께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가야 할 소셜커머스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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