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다니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24시간 일상을 공유한다. 이는 정보가 다양화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간편한 정보 확산 도구인 소셜 네트워킹의 성장은 어쩌면 정보를 더 파편화한다고 할 수 있다. 책을 쪼갠 것이 블로그라면 소셜 네트워크, 마이크로 블로깅 시스템은 모바일 환경에서 정보를 좀 더 쉽고 빠르게 배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블로그를 조각조각 분해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버리고, 사용법이 쉽고 신속하며 글쓰기가 비교적 쉬원 소셜 네트워크로 달려가기도 한다.

 

이미지_ 블로그를 자유케 하라, 최동진, 인사이트.jpg * 블로그를 자유케 하라, 최동진, 인사이트.

 

그러나 웹에서 블로그는 정보의 확산자나 소비자가 아닌, 정보의 생산자이자 지식의 생산자로서, 그리고 책과 소셜 네트워크의 중간자로서 반드시 필요한 도구다. 소셜 네트워크의 비중이 높아지더라도 이런 특성으로 인해 블로그는 한동안 웹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는 이제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가 수년 전부터 반복되고 있지만, 실제로 블로그의 글이 양질의 웹 콘텐츠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블로그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의 생산도 멈추지 않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블로그를 자유케 하라>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블로그에 대한 막연한 개념을 정리하고, 소소한 사용법보다는 일반적인 개인이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어떻게 해야 정보의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이자 웹의 주인이 될 수 있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지은이 최동진은 블로그가 정보를 담는 도구, 좋아하는 기사를 모으는 도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기록하는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블로그가 지금의 위치에 자리하기까지 거쳐 온 과정과 디지털 유목민 시대에 어울리는 블로거가 되는 방법, 블로그를 활용해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책을 통해 전하고 있다.

 

이 책은 포털 사이트에 묶인 블로그를 넘어서는 자신만의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웹에 퍼져 있는 수없이 많은 플러그인과 웹 서비스를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는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 활용법을 소개하는 동시에 블로깅에 활기를 더해 주는 다양한 웹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담고 있다.

 

책은 워드프레스 블로그 설치와 부가기능 활용법을 비롯해 △플러그인을 활용한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 △Google Analytics를 이용한 블로그 방문자 분석 △블로그로 수익 올리기 △포스트를 풍부하게 하는 블로그 소재 찾기 △나를 표현하는 블로그 글쓰기 노하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블로그를 연동한 정보 공유 △무료 웹 서비스를 활용한 문서, 이미지, 동영상 편집 △다양한 국내외 위젯 서비스 찾기 △나만의 아이덴티티 표현을 도와주는 웹 서비스 활용하기 등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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