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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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선 '매일'이 중요한 것"라이프 2013. 1. 7. 11:06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하버드경영대학원 석좌교수는 기술과 기업 혁신에 관한 명쾌한 통찰을 담아낸 ‘혁신 이론’의 창시자로 한평생 경영학을 집대성해온 거장으로 통한다. 는 그동안 정통 경영서만 집필했던 그가 처음으로 일반 대중을 향해 던지는 경영학을 접목시킨 인생론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봄, 학생들의 요청으로 크리스텐슨은 하버드경영대학원 전체 졸업생 앞에서도 본인의 철학과 노하우가 모두 담긴 ‘인생경영학 특강’을 진행했다. 2009년 가을부터 암으로 투병하느라 머리숱이 거의 없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으나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해 연단에 섰다. 이 연설은 하버드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으며, 유명세를 타면서 에도 소개됐다가 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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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마음으로 알아가는 나무는…라이프 2013. 1. 4. 17:01
[나무 심는 여자]“쓰러진 나무 보다는 서 있는 나무를 더 높이 평가하고, 나무를 목재가 아닌 나무 자체로 바라보기를.”식물은 수백만 년에 걸친 협동과 노동의 분담, 나뭇가지들이 서로 부딪쳐 자라지 않는 사교술까지 개발하면서 서로 양보하고 토양 속 생명 유지 시스템인 균류와의 공생으로 번성해 왔다. 자연계의 종을 초월하는 협력 관계, 즉 ‘상호 진화적인 결혼’은 수백만 년에 걸쳐 이뤄진 것이다.세상의 식량 가운데 3분의 1은 아러한 자연계의 협력 과정을 통해 생산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포유동물인 고래가 바늘귀만한 새우를 먹고 살듯, 자연계에서는 종을 초월하는 협력 관계가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다. 이런 공생 관계가 없다면 인간의 먹을거리도 급격히 줄어든다. 그렇지만 문제는 세상이 매년 34억 세제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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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바리 대학생의 뉴욕 홀로서기라이프 2012. 12. 4. 10:46
[거북, 발품팔아 뉴욕 가다] 자칭 '악바리 대학생'인 박범진(계명대 경영학부 4학년생). 그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한 WEST프로그램에 참여해 13개월 동안 뉴욕에서 다양한 경험을 체험한다. 는 가진 것이라고는 발품과 도전정신뿐이 없는 그가 영어실력도 부족한 상태에서 좌충우돌 구직활동을 펴며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는 별로 욕심 없는데. 단지 작은 행복을 바랄 뿐인데. 그냥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직장과 사랑하는 사람만 있으면 되는데.’ 그러자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그게 욕심이야.” 일찍이 지은이는 학교에서 근로장학생으로 활동하며 교내 부서에서 사무보조를 하고 주말에는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주말마다 사회복지관에서 2년 동안 청소년 지도로 150시간의 봉사활동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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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위는 바다로 갔다라이프 2012. 11. 13. 16:05
[고래바위] “이 강엔 자기처럼 바다를 꿈꾸는 징검돌도 있고, 이른 봄 강둑에 피어난 꽃들의 향기를 따라 바다로 나가는 어린 고기들도 있고, 가을이면 가깝고 먼 바다에서 다시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알을 낳으러 목숨을 걸고 올라오는 어미 고기들도 있었다. 새로운 삶과 희망이 강과 함께 있었다.” 거대한 바위가 어떻게 바다로 갈 수 있을까? 인간의 힘으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자연을 한번 들여다보면 바위가 부서지고 깨져서 돌멩이가 되고 모래가 되고 먼지가 되는 일은 언제나 일어나는 일. 지구 역사에서는 대륙이 이동해왔고 우주 역사에서는 별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기도 한다. 자연에서는 일상적인 일이 인간에게는 그저 기적과 같은 일이다. 는 거대한 고래바위가 한 알의 명개흙이 돼 바다에 이르는 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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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여정이 선물한 새로운 인생라이프 2012. 10. 28. 22:00
[와일드] “엄마가 죽고 난 뒤 내 스스로를 망쳐버린 이 더러운 시궁창이 싫어서, 어느새 내 자신의 모습이 되어버린 이 바보같은 몰골이 싫어서 울었다. 나는 이렇게 되고 싶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진 모습으로 살려고 했던 게 아니었다. 그러다 문득 REI의 진열대에 놓여 있던 여행안내서가 떠올랐다. 표지에 박혀 있던,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거대한 바위산들에 둘러싸인 호수의 사진이 떠오르자 마치 주먹으로 얼굴을 강타당한 듯 무엇인가가 확 깨어나는 기분이 들었다.” 미국인에게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the Pacific Crest Trail)은 일생의 로망이다. 4285km, 그 극한의 여정에서 새로운 인생을 발견한 한 작가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참혹한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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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이끄는 독서의 기술라이프 2012. 7. 26. 13:18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우리는 더 잘 살기 위해 책을 읽고, 우리가 사는 모습은 또 책이 된다. 우리가 읽는 책은 나의 삶이고, 타인의 삶이다. 이들 삶을 돌아보지 않을 때 우리 삶은 정체될 수밖에 없다. 책 읽기가 삶을 바꿀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방대한 독서와 생생하고 감각적인 글쓰기로 신선한 감동을 전했던 감각의 독서가 정혜윤. 그가 이번에 내놓은 는, 그가 그동안 읽어 온 수많은 책을 통해 삶의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며 만난 ‘거리의 스승들’을 통해 질문에 답하며, 그만의 독서론, 독서법, 그리고 인생론을 펼친 것이다. 좋은 책은 우리의 영혼에 형태를 부여하고 고통에 한계를 주고 잘못된 생각을 끄집어내고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는 마술 피리입니다. 책은 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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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아가는 소중한 지혜라이프 2012. 6. 18. 23:55
[어떻게 살 것인가] 독일의 철학자 니체조차 “가장 자유로운 영혼이자, 가장 위대한 영혼”이라 칭송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거인, 몽테뉴(Michel Eyquem de Montaigne, 1533∼1592). 몽테뉴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삶의 체험에 몰두한 에고이스트, 셰익스피어에게 의 영감을 불어넣은 남자,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조차 확신할 수 없다던 회의주의자, 철학을 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사유하는 것이라던 순례자, 최초의 자유주의자이자 최초의 에세이스트, 데카르트와 파스칼이 혐오하면서도 매혹됐던 사상가, 낭만주의자들조차 칭송한 진정한 로맨티시스트, 살아 있다는 느낌과 의식이 있다는 느낌에 집중한 모더니스트들의 선구자, 모두가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몽테뉴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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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조금씩 깊이 들어가는 것라이프 2012. 6. 4. 23:47
[모든 날은 인생이다]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에 쫓겨 살아간다. 그러다 문득, 뒤를 돌아봤을 때 자신이 지나온 자리에 아무런 흔적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몸이 아닌 머리로만 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시간은 빨리 흘러가버리고 어떤 시간은 견뎌야 한다. 아무도 그 견딤을 돕거나 대신해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하며 살아간다. 는 오랫동안 한 길을 걸어온 돛배 어부, 등대지기, 대장장이, 여인숙 주인, 다방 마담, 이발사, 뻥튀기 장수 등 정직하게 행복한 17인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지은이 강신재가 직접 만나고 채집한 이들의 인생은 매일 졸린 눈을 비비며 출근길, 등굣길에 오르는 우리의 삶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다만 그들은 거짓 없이 오늘을 긍정하고, 한 순간의 기쁨과 슬픔에 크게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