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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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예의공감한줄 2014. 4. 9. 11:09
프랑스인들은 아이 때부터 ‘시선의 예의’를 배운다. 아이가 다른 사람을 필요 이상으로, 즉 남이 느낄 정도로 오래 쳐다보면 엄마가 그건 예의에 어긋나고 버릇없는 짓이라고 바로 주의를 준다. 설사 남이 나와 좀 다른 모습이고, 좀 다른 행동을 하더라도 말이다. … 반대로 내가 좀 별다른 행동을 해도 남들이 쳐다보지 않는다는 경험을 하다 보면 나 역시 남의 시선을 덜 의식하게 된다. … 시선의 예의가 가르치는 의도적 무관심은 ‘시선의 습관’이 되고, 그것은 남의 시선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삶으로 이어진다. / 박대진 (센추리원) [책]으로 [만]나는 [세]상 ⓒ지데일리자료제공 gdaily4u@gmail.com 트위터 @gdaily4u 얼음의 나이저자오코우치 나오히코 지음출판사계단 | 2013-08-30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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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황금 장미브랜드&트렌드 2013. 9. 20. 23:53
아름다움에 대한 여성의 욕망을 충족시키며 명품으로 거듭난 브랜드 ‘랑콤’. 랑콤은 스킨케어부터 보디케어까지 화장품 명가를 이루며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랑콤은 지난 1935년 프랑스의 조향사이자 미용 전문가인 아르망 프티장이 파리 중심가에 최초의 보디 케어 센터인 ‘랑콤 인스티튜트’를 세우면서 시작됐다. 장미를 무척 좋아했던 아르망 프티장은 장미가 만발한 프랑스 남부의 랑코스메 성에서 브랜드 이름을 따왔다. 인근에서 휴가를 보내던 프티장은 성곽 주변에 흐드러지게 핀 장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그는 여성 스스로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는 랑콤학교를 설립했고, 1947년에는 첫 향수 '마라케슈'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1950년대는 랑콤이 큰 발전을 거듭한 시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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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가 바라본 '조선 1860'문화 2013. 4. 1. 17:32
[편지 따라 역사 여행] “조선 사람들에게 서로 돕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여러 번 우리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천주교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형제애를 실천하는 것을 보면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50여 년 전, 1860년대에 조선에 들어와 살았던 프랑스인 선교사가 십여 명 있었다. 이들이 보낸 편지와 보고서, 선물로 보냈던 조선의 물건들은 무려 반년 동안 지구의 반을 돌아 프랑스 선교회 본부까지 전해졌으며, 지금껏 잘 보관되고 있다. 비행기는 물론 자동차도 없던 그 시대에 편지가 파리까지 전해졌다는 것부터 놀랍다. 그렇다면 편지는 어떻게 파리까지 갈 수 있었을까. 은 150년 전 조선에 들어와 살던 프랑스인 선교사 다블뤼 주교가 파리로 보낸 편지의 여정을 따라 당시의 세계를 보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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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찾아 떠나다라이프 2010. 6. 26. 13:12
사진 앞의 강렬한 교감 프랑스 파리 센느 강 좌안에 위치한 오르세 미술관은 아카데미파의 회화, 아르누보 양식의 가구, 로댕의 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과 함께 사진이 탄생하던 시대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사진을 찾아 떠나다≫는 그곳에서 열린 ‘사진의 탄생’이라는 전시를 통해 지은이 채승우가 세계적인 사진 에이전시와 잡지 관계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페르피냥의 저널리즘 사진 축제를 비롯해 고흐가 마지막 생을 불태우며 걸작을 남긴 아를에서 열린 사진 축제, 함부르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노동박물관, 세계 최대의 사진영상장비전 쾰른 포토키나 등을 둘러보며 접한 많은 사진과 전시들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사진의 탄생 이후, 회화는 얼마나 자유로워지는지 보고 싶었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