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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된 과학의 불편한 진실경제 2010. 6. 27. 19:16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06년 6월30일 미국에서는 영화 <Who Killed the Electric Car?(누가 전기 자동차를 죽였나?)>가 개봉됐다. 이 영화는 석유 업계와 정계, 자동차 업계의 복잡하고 위험한 관계가 배후에 숨어 있음을 알린 작품이다.
영화에 따르면, 3년 전까지 미국에서 사용되던 전기 자동차가 고객들의 열렬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제조사에 회수돼 폐기된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대부분의 임대 계약자가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자동차를 구매하겠다고 의사를 표시했지만, GM은 이를 거부하고 대학과 박물관에 기증한 자동차 외에는 모두 회수해서 폐기 처분해 버렸다. 폐기업자는 이유도 듣지 못한 채 새 차나 다름없는 전기 자동차를 폐기하도록 의뢰받았다고 한다.
처음부터 전기 자동차 판매에 관해서는 특이한 조건이 붙어 있었다. 기본 3년 임대 계약에 기한이 끝나면 차를 살 수 없고 제조사로 반환해야 했다. 막대한 개발비를 생각한다면 판매 가격을 높게 매겨야 했을 텐데 마치 소비자에게 소유권을 넘기고 싶지 않은 듯한 움직임이었다.
≪은폐된 과학의 불편한 진실≫은 인류 역사에서 얼마나 많은 과학의 대발견들이 은폐됐는지 소개하고 있다.
전자렌지는 과거 나치 정권 하의 독일이 구소련과의 전쟁에 대비해 군인들에게 식량을 쉽게 공급할 목적으로 연구․개발됐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연합국은 전자렌지에 관한 자료를 발견했고, 미국은 이를 미국 전쟁부로 가져가 극비리에 조사했다.
하지만 전자렌지는 그 유해성으로 인해 꽤 오래전부터 세계 각지에서 논란을 일으켜 왔다. 전자렌지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인체에 매우 해로우며, 전자렌지로 음식을 데우면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과학자들의 발표도 있었다.
이 책에 따르면, 스위스 바젤의 한 식품회사에서 일하는 과학자 한스 허첼의 실험은 전자레인지의 유해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허첼의 말에 의하면 전자레인지의 유해성은 전자레인지의 동작 원리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강한 전자파를 쬔 원자와 분자, 세포에서는 1초에 10억~1000억 번의 극성 전환이 일어난다. 이렇게 강하고 파괴적인 힘을 견딜 수 있는 원자, 분자, 세포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당연히 분자 구조는 파괴되고 변질이 일어난다. (…) 마이크로파로 인해 식품의 분자는 파괴․변질되고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복합 물질이 만들어진다.’ 허첼과 블랭크의 실험 결과가 발표되자 FEA로 알려진 스위스 전자제품 판매자 협회가 즉각 공격에 나섰다. 그 결과 베른 주 세프티겐 재판소는 허첼과 블랭크에게 함구령(발표 금지령)을 내렸다. (…) 허첼은 재판할 권리를 요구했는데, 이 문제가 표면화될 것을 두려워한 권력자들의 배후 조작으로 예비 심문은 고등 법원에서 이루어졌다. 예비 심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판단이 내려졌다. ‘원고 측(FEA)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 확실하고 쉽게 회복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므로, 피고(허첼)의 변명을 들을 필요도 없이 원고 측의 요구가 정당하다고 인정한다. 피고의 발표는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한 신뢰할 만한 내용처럼 보여, 결심 전에 피고가 또다시 그 내용을 발표한다면 원고 측은 다시금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 이 결정은 검사 및 측정에 문제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권력에 의해 매장된 과학(또는 의학)의 불편한 발견들과 함께 에너지를 둘러싼 정계와 재계의 불편한 관계, 전기 자동차의 갑작스런 생산 중단 사태, 전자레인지의 경악할 만한 위험성, 암과 에이즈를 치료할 수 있는 만능 백신에 대한 은폐 공작, 꿈의 면역강화제 소마타이드에 대한 집요한 공격 등 인류사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만한 위대한 발견이 정치와 경제 논리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어떻게 은폐됐는지, 그 이면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있다. [출처=지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