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실험’이라는 테스트가 있다. 먼저 아이들에게 달콤한 마시멜로 과자를 하나씩 나누어준다. 그리고 15분 간 마시멜로 과자를 먹지 않고 참으면 상으로 한 개를 더 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것이다.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 중 3분의 1은 15분을 넘기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치웠고 나머지 3분의 2는 끝까지 참아냈다.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을 14년 후 다시 만나보자 참아낸 아이들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것이 ‘만족 유예’라는 심리학의 법칙이다.


달콤한 성공 심리학ㅣ가바사와 시온 지음ㅣ황선희 옮김ㅣ스펙트럼북스 펴냄 ≪달콤한 성공 심리학≫은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려 더 큰 성공을 이룬 사람은 어떤 심리학의 법칙을 사용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지 다룬 책이다. 정신과의사인 지은이 가바사와 시온이 일본에서 연봉 1억엔 이상을 받는 사람들의 공통점과 심리전에서 이기는 법칙에 대해 말한다.


:::<쿵푸 팬더(Kung Fu Panda)>(2008)라는 애니메이션을 보자. 중국의 도원향 ‘평화의 계곡’에서는 최강의 쿵푸 마스터를 선발해 궁극의 쿵푸 비법이 적힌 용문서를 전수한다. 용문서 전수자를 선출하는 시합이 열리던 날, 뜬금없이 국숫집 아들에다 몸치인 팬더 ‘포’가 용문서 전수자로 뽑힌다. 처음에는 눈곱만큼도 가능성이 없을 것 같던 포였지만 수행을 쌓으면서 차츰 자세가 잡혀갔다. 결국 긴 고난과 드라마 끝에 ‘용문서’를 손에 넣은 포. 대체 용문서에는 무엇이 적혀 있었을까? 그 곳에는 아무것도 씌여있지 않았다.

세상에 궁극의 비법이란 없다는 말일까? 그렇지 않다. 시간이 흐르고 포는 용문서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다. 표면이 반짝반짝 빛나 손에 든 사람의 얼굴을 거울처럼 비추는 용문서. ‘궁극의 비법’은 ‘자신’이었다. 궁극의 비법, 다시 말해 강해지기 위한 궁극의 방법이나 노하우는 다른 곳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름 아닌 ‘자기’ 안에 있는 것이니까. 자신이 전력을 기울인 끝에 ‘스스로 깨달은 방법’이야말로 진정한 비법이다.:::



30대까지 열심히 자신의 업적만 쌓는데 열중한 지은이는 40세가 된 시점에 자신의 꿈인 저자로 활동하기 위해 매일 시간을 쪼개 6종류의 메일 매거진을 15만 부 이상 발송하고 인기를 얻어 방송출연, 작가로서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시골의사 박경철과 같이 의사로서의 본업 이외에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눠 세상에 알려지는 꿈을 이룬 사람이다.


이 책은 정신과 의사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살려 ‘업무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에 주안점을 둔 글을 모은 책이다. 이 메일 매거진의 탄생 배경에 대해 지은이는 ‘왜 서점에는 써먹지도 못하는 자기계발서가 산처럼 쌓여 있을까’라는 불만에서 출발했다고 전한다.


사람을 관찰하는 일이 직업인 정신과 의사인 지은이는 성공하는 사람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성공하기 위한 ‘심리전술’을 구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성공한 사람들과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찰해 생활 속에 숨어 있는 심리학 법칙을 풀어내 상황과 환경에 맞는 ‘심리전술’을 구사하는 법을 제시한다.


이 책엔 인지부조화 이론을 비롯해 단순 접촉 효과, 정서적 전염, 초두효과, 카운셀링 기법, 공적 약속, 칵테일파티 효과, 매슬로의 욕구 5단계설, 호감의 상호성 등 최신 심리학 논문에 기초해 성공하는 사람의 심리전술을 분석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더불어 지은이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을 더해 인간관계, 성공, 실패, 가족, 건강 등 인생의 굴곡에 접했을 때 느끼는 심리에 대해서도 담아내고 있다. [출처=지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