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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희망을 캘 시간
    라이프 2013. 7. 24. 00:12

    [정치의 즐거움]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인데 오히려 국민의 눈물로부터 본인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반값등록금 실현,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SNS 시민소통, 뉴타운 출구 전략….

     

    성공한 사회운동가에서 시민의 지지를 받는 서울특별시장으로 변신한 박원순 시장. 박 시장은 취임 이후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히 드러나는 정책들을 꾸준히 펼쳐오며 시민, 나아가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랜드마크’를 내세우지 않고 정책결정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그의 행보는 기존의 시장들과 다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치의 즐거움> 박원순 오연호 지음, 오마이북 펴냄


    그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와 만나 자신이 가진 정치철학, 나아가 한국 정치를 향한 희망을 시선과 담론을 보여준다. <정치의 즐거움>은 박 시장의 취임 후 1년 6개월의 흔적을 알아보고 변화하고 있는 서울시와 서울 시민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박 시장이 정말 아무것도 안 했을까’라는 물음에 대해 두 사람의 대담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박 시장이 가진 정치의 목적, 본질, 정치인과 시민의 역할에 대한 의미를 짚어보고 있다. 이를 통해 그가 펼치고 있는 정치철학이 서울시에서 실현되고 있는 과정과 한국 사회에서 실천하기 위한 과제를 분석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 책에서 “정치 때문에 시민들이 웃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무엇보다 시민의 역할을 강조한다. 정치로 인해 시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만드는 것,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람을 위해 만들어가는 변화가 실천될 때야말로 비로소 감동적인 ‘정치의 즐거움’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그의 설명이다.

     

    오연호 대표는 이 대담을 통해 “박 시장처럼 절망보다 희망을 선택하고 자신의 삶을 조금씩 변화시킬 때 세상도 그만큼 변한다는 증거를 목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정치 때문에’ 즐거워지는 시민사회를 꿈꾸다

     

    정치는 새로운 시대의 화두를 잡고 그것을 세밀한 정책으로 실천해내는 일입니다. 저는 과거 시민운동을 할 때도 넓은 의미에서는 정치인이었어요. 시민들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실천해서 사회변화로까지 만들어내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정치인이었고 월급 없는 공무원이었고 공적 지식인이었죠.

     

    박 시장은 이 책에서 정치는 권력을 누가 잡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내가 원하는 것은 정치가 시민들에게 재미와 즐거움, 행복을 주는 것”이라며 “경쟁과 상처, 실망과 분노가 아니라 정치 때문에 시민들이 웃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한다.

     

    또한 “서울시를 제대로 개혁하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직장, 자기 지역에서 할 일이 있고, 또 일상에서도 개혁해야 할 일들이 있다”면서 “제가 서울을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들고 싶은 야심이 있듯이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꿈꾸는 야심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절망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한다.

     

    어떤 전쟁이나 정치적 싸움이 있을 때, 굉장히 소수이거나 불리해 보이는 사람들이 이기는 경우가 많아요. 상황이 어렵고 절박하니까 오히려 힘을 내고 비상한 방법들을 생각해냈기 때문이에요. 반면 유리한 상황에 있는 다수의 사람들이 지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위기를 기회로’ ‘즐거움을 혁신으로’ ‘야심을 행복으로’란 3개의 주제로 구성된 이 책은 박 시장이 말하는 ‘정치의 즐거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다.

     

    책은 박 시장이 보도블록에 집중하는 이유 등 정책 결정의 배경에부터 ‘정밀행정’과 ‘인본행정’ ‘혁신행정’ 등으로 대표되는 그의 시정 철학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이 대형 프로젝트보다 민생 해결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면서 생겼던 오해 등에 관한 그의 솔직한 해명과 앞으로의 시정 방향에 대한 고민을 적고 있다.

     

    박 시장은 이 책의 출간 즈음에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책에 대해)시민 여러분이 어찌 생각할지 걱정과 설렘이 교차된다”면서도 “뭘 하는 것 같기는 한데 뭔지 모르겠다 생각하시는 분, 진짜 아무것도 안 한 시장이라고 걱정하시는 분, 꼭 한번 읽어주세요. 다시 시작”이라며 출간 소식을 알렸다.

     

    공동저자이기도 한 오연호 대표기자 역시 SNS를 통해 “(이 책은) 시대의 우울증 치료제입니다. ‘아 그래, 새정치가 여기 있구나’ 하면서 기운을 내게 될 것입니다”라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주연 기자 <함께하는 우리들의 세상이야기 ⓒ지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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