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지데일리] 우리는 이웃나라 중국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중국인들은 어떤 정체성과 세계관을 가지고 있을까? 거대 중국을 움직이고, 중국인의 과거 현재 미래의 삶을 지배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중국을 새로운 도전과 성공의 기회로 삼으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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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자존심이 강하다. 그들은 ‘중국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나라’이며, 자신은 ‘특별한 나라의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 근본 원인이 뭘까? 그것은 자신들을 천자국天子國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100년 동안 서양 열강과 일본에게 시달림을 받았지만 그들의 무의식에 각인된 ‘천자국’이라는 도장은 사라지지 않았다.

(…) 중국인은 근본적으로 분열에 대한 공포가 있다. 중국인에게 분열은 공포이기 때문에 그들만의 도미노 이론이 형성되어 있다. 단 한 곳이라도 독립하면 연쇄반응이 일어나서 중국 전체가 사분오열 된다고 굳게 믿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티베트와 위구르가 독립해도 다른 중국 지역은 독립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 젊은이들은 이것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중국 영토의 40퍼센트가 떨어져나간다고 생각하며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싫어한다. 그런 면에서는 정권이나 젊은이들이나 생각이 비슷하다. 모두 잘 길들여져 있다.:::


 

신세대 인문학자이자 중국 전문가인 이 책의 지은이 박근형이 쓴 이 책은 앞으로 중국 비즈니스를 꿈꾸는 이들에게 많은 영감과 통찰을 제공하며, 세계 무대에서 우리와 지속적으로 부딪치게 될 중국인들이 어떤 정체성을 가졌는지를 이해를 돕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중국에 간 한국인이 ‘하오好’라는 말을 들으면, 처음엔 오해를 하게 된다. 실제로 중국에서 겪어보면, 중국인은 좋아도 ‘하오’라고 말하고 싫어도 ‘하오’라고 말한다. ‘커이可以’도 마찬가지다. ‘커이’는 직역으로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상황을 잘 판단해서 그 속뜻을 알아야 한다. 나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깨달았다.:::


 

지은이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중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은 중국과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에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주고, 문제 해결의 지혜를 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